머니 파워 - 경제적 독립을 위한 보도 섀퍼의 멘탈 코칭
보도 섀퍼 지음, 박성원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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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나에게 어떤 관점인지 그다지 체계적이지 못하다. 그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불편한 정도라는 안일한 돈에 대한 태도를 이번 기회에 바로 잡아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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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 세상을 다스린 신들의 사생활
토마스 불핀치 지음, 손길영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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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작가의 프로그램을 보며 다양한 해석으로 존재한다는 5가지 그리스 로마신화 중 토머스 불핀치 의 작품을 집중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가 해석하는 또다른 신들의 사생활과 신화 속 지혜를 찾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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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락의 아내
토레 렌베르그 지음, 손화수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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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락의 아내

토레 렌베르그 / 작가정신


사람들은 세상의 어떤 일에 관해서

나와 대화를 나누려 하지 않는다.

page167


앞뒤 가릴 것 없이 꽉 막혀 있으며 어느 누구의 이야기도 들으려 하지 않는 톨락은 외곽지에서 목재소를 운영하며 사랑하는 아내 잉에보르그와 두 자녀를 키우며 살고 있다. 세상은 점점 변해가고 그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이 톨락에게 결코 가볍지 않다. 반면 그의 아내 잉에보르그는 톨락과는 정반대의 인물이다. 말 한마디에도 따뜻함을 스미고 있고 늘 그녀의 주변에는 사람들이 많다.


이 가정의 문제점은 마을의 장애아 오도를 톨락이 입양하면서부터 시작된다. 톨락의 입양제의를 받아들인 잉에보르그는 정성껏 오도를 키워내지만 갈수록 힘에 붙이고 톨락은 아내의 힘겨움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톨락의 독백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는 여느 소설과는 다르게 독특하다. 일단 전해지는 문체가 무미건조했으나 읊조리듯 편안한 느낌이다. 사랑으로 포장된 톨락의 행동은 지극히 이기적이고 일방적이었음을 읽는다. 자신의 생각과 아내의 생각이 일치해야만 함을 강요하며 강압적인 가부장의 모습을 보여줄 때 아내와 아이들이 받는 고통 따위는 톨락에게 아무런 문제조차도 될 수 없다는 것에 화가 치밀기도 했다.



자신이 얼마 살지 못함을 인지하고 뱉어 내는 톨락의 고백을 들으며 자신의 아이들인 얀과 헬레비, 그리고 아내 잉에보르그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주었음을 알게 되었다. 모두가 떠나도 그의 곁에 남은 오도, 한 여자만을 사랑했다는 톨락의 말과 다른 행동은 오도의 존재로 톨락이 가진 다면성을 탓할 수 밖에 없고 결국 죽음을 앞 둔 그가 쏟아내는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성찰을 읽는 재미를 독자에게 주고 있다.

톨락의 아내는 독자가 책을 읽으며 갖는 전체적인 흐름을 비틀어 버린다. 인간의 가장 어두운 내면을 들여다 보았다는 작가의 말처럼 사랑으로 가득 찬(?) 한 남자 톨락의 이야기는 새로운 다름을 읽게 해 주었다.


◆ 작가정신으로부터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읽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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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2 - 제 꿈 꾸세요
김멜라 외 지음 / 생각정거장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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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2022

제 꿈 꾸세요 / 김멜라

생각정거장


급히 먹은 원 플러스 원 초코바에 목이 막혀 죽는다는 이 블랙코미디 같은 설정, 작가는 소설의 초입을 메기의 추억으로 시작한다. 옛날에 금잔디 그 '메기'가 수염이 난 물고기 '메기'인지 사람 이름 'maggie'인지 명확하지 않고 두루뭉술 적어둔 음악책을 슬며시 탓한다. 오 수재너에 나오는 밴조가 무엇인지도 궁금하지만 어렴풋이 악기라는 것은 짐작해 본다.


챔바는 벤조를 메고 오 수재너처럼 나의 죽음 앞에 나타난다. 쉽게 말하면 챔바는 저승사자다. 나의 사(死)후 관리를 위해 모습을 드러냈고 나는 챔바를 따라 걷고 또 걷는다. 이물질에 의한 기도 폐쇄를 사인으로 죽은 나는 혼자 사는 30대 무직 여성이다. 내 플러그는 내가 뽑고 싶다.며 도전했다가 실패한 한 번의 전과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두 번째는 전혀 의도치 않게 플러그가 뽑혀 버린 것이다.


책을 읽으며 소설 속 챔바라는 인물의 직무가 궁금해졌다. 어떻게 하면 챔바가 될 수 있을까? 한편으로는 극한 직업 일 수 있겠지만 금방 죽은 이들과 함께 가야 할 길에 앞서 그들의 삶을 동의 없이 살펴볼 수 있다는 데 대해 나처럼 오지랖이 차고 넘치는 사람의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키는 직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챔바는 죽은 이의 생각을 모두 읽고 헤아린다. 발을 내디디면 몸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사(死) 자의 생각을 읽어내는 것이다. 죽어서도 함께 누군가와 걸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이 캐릭터에 몹시 정이 갔다. 이런 창의력이 대상 수상감인듯 하다.


작가는 누군가에게 평범한 안부를 전하듯 이 글을 썼다고 한다. 몹시 아팠던 사람이 자신처럼 아픈 사람을 위로하고자 전하는 인사, 아침햇살에 눈 떠 새롭게 하루를 시작할 용기를 주는 인사말이다. 누구보다 깊은 아픔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는 떠난 이가 남은 이를 걱정하는 마음, 꿈에서라도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 그 두마음이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삶에 대한 진정한 성찰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포기》는 미루지만 않았으면 뭔가 특별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미선의 삶을 이야기한다. 사촌 호두가 미선의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빌려준 돈이 서로를 연결시켜 두었고 돈을 빌려 간 민재의 행방을 찾는데 이야기는 집중되어 있다. 굳이 모든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면서 잠적해야 하는지 상호 간에 문제를 해결할 대화는 필요 없었는지 민재는 그렇게 연락을 끊어버렸다. 더는 만나지 않는 인연에 대한 궁금증과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들이 자연스럽게 읽혀서 좋았고 빈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젊은이들의 일상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관심이 갔던 작품은 우수상인 백수린의 《아주 환한 날들》이다. 딸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엄마가 아버지의 죽음 후 독립된 생활을 하며 스스로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는데 그 과정에 사위가 슬쩍 맡기고 간 앵무새 한 마리가 엄마의 삶을 잠시 흔들어 둔다. 1주일에 5일을 꼬박 문화센터 수강과 자신만의 루틴으로 살아나감에도 불구하고 혼자 살아가는 삶을 주변에서 걱정하기 일쑤이나 막상 당사자는 그 외로움과 적막한 고요를 즐긴다. 그 즐거움 속에 슬며시 들어온 앵무새 한 마리는 새삼 잊고 지낸 가족에 대한 집착처럼 앵무새에게로 전이되어 간다. 1인 가구가 늘어가고 있는 현재와 모녀간의 해결되지 않는 갈등들을 부각시킴으로써 우리 사회가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들에 대한 대안점이 필요함을 읽었다.





올해로 23회차인 이효석 문학상, 작년 대상 수상작 《미조의 시대》를 읽으며 참 세상엔 글 잘 쓰는 사람 많다고 생각했는데 글 잘 쓰는 사람은 해마다 화수분처럼 어디에선가 출몰한다. 한국문학의 무한한 발전과 가능성을 읽으며 어느 순간 글을 읽으며 나 또한 이들처럼이라는 작은 소망을 가진 사람들에게 얕은 길을 내어 주는 지도처럼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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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 일생 최후의 10년을 최고의 시간으로 만드는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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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류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다가올 엑티브시니어로 진화될 나자신의 향후 인생설계에 대한 조언을 책을 통해 듣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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