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는 용기 - 불합리한 세상에 대처하는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가르침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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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는용기만큼 나 자신이 겪는 불합리한 대처에 화낼줄 아는 용기또한 중요한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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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 파란만장
장다혜 지음 / 북레시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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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이날치~흥겨운 범내려온다가 생각나는^^그만큼 파란만장 흥겨운 이야기가 아닐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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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킨 이야기 에디터스 컬렉션 14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김영식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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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자키준이치로의 문학을 통해 탐미주의의 개념을 이해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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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목소리, 빛나는 책장 - 도쿄 독립 서점 Title 이야기
쓰지야마 요시오 지음, 정수윤 옮김 / 돌베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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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목소리, 빛나는 책장

쓰지야마 요시오 / 돌베개

책에 진심인 사람, 바로 이 책을 쓴 쓰지야마 요시오이다. 책을 읽는 동안 책덕후들을 대변한 책사랑을 조목조목 읽어 낼 수 있어 그가 얼마나 직업선택을 잘 한 것인지 부럽기만 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 만큼 행복할 수 있을까...그래서 더 이 책이 전하는 목소리가 독자들에게 잘 전달되었다는 생각이다.

나의 생계를 책임 질 가게를 차려두고 무작정 손님을 기다리는 일은 길고긴 막연한 기다림에 어려울 수 밖에 없는데 여기 책과 언어의 매력에 이끌려 독립서점을 연 사람이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이곳저곳 독립서점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그가 말하는 빛나는 책장이 읽고 싶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서점이라는 것이 결국은 이익을 추구하는 공간이기도 한데 작가는 운영자로서 가져야 할 원칙과 기준이 바로 서 있어 서점이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가야하는 방향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오픈 시간에 쫓겨 책을 전시하는데만 급급하기보다 새로 들어온 책이 어떤 책인지 알아두어야 할 의무가 운영자에게는 있다. 책들이 편하게 숨 쉴 수 있도록 정돈하고 이런 책이었구나... 책을 만지며 정리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한 서점 운영의 기본자세임을 말한다. 잠시 웃음을 머금게 한 것은 손님 중 한 분이 책을 고심하지 않고 몇번 들춰본 후 십게 구입하는 사진사 한 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저 서점 주인이 책만 팔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작가는 책을 구입해가는 분들이 그 책을 다 읽지 않을까봐 염려하는 마음이 보여 웃음짓게 했다. 책 덕후들은 그렇지 않은가... 지금 당장 읽을 책이 아니어도 지금이 아니면 이 책을 못 가질까 두려운 마음이나 예전부터 꼭 사고 싶었던 책이야!라며 자신을 설득해 살까말까 갈등상황을 종료시키는 지혜 말이다.


책장은 몸 바깥에 부착된 두뇌와도 같아서 풍부하게 만들어두면 지식과 감정의 총량도 확장 될 가능성이 있다. 살 수 있을 때 사놓고 아직 읽지 않은 책이라고 해도 책장에 꽂혀 있는 것으로 충분히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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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읽을꺼야! 라며 구입해서 책꽂이에 꽂아 둔 책을 볼 때 마다 가끔 내가 왜 이러지? 반성할 때도 있었다. 작가의 말처럼 당장 읽을 책은 지금의 나를 긍정시키는 일이기는 하지만 , 아직 싹이 나지 않은 가능성에 물 주는 일은 하지 못한다는 절대적 지지에 용기를 얻었다. 책장에 꽂힌 책이 지금 당장 필요한 책만으로 꽂혀있다면 너무 사물의 본질을 냉정하게 추구하는 것만이 아닐까? 내가 차곡차곡 재워둔 책장의 책들은 결국 나 자신의 지적능력을 살 찌운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책꽂이 속 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정보이고 지혜이면서 먼 과거나 타국에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가 원하는 바는 그 책들이 전하는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삶에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 그 소중한 시간을 책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사람이 책을 손에 쥘 때 느끼는 순수한 마음, 크게 바라지 않더라도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작은 의지로 책을 찾개 된다. 반복되고 무작정 손님을 기다려야 하는 끝없는 기다림 속에서도 변함없이 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빛나는 책장으로 가득채운다. 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기다리겠다는 작가의 작은 다짐이 멀리 어렴풋이 떠오르는 무지개를 기다리는 희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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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양식·새 양식 열린책들 세계문학 284
앙드레 지드 지음, 최애영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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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양식, 새 양식

앙드레 지드/ 열린책들


나의 책이 너로 하여금 이 책 자체보다

너 자신에게 - 그 다음에는 너 자신보다

나머지 모든 것에 더 흥미를 갖도록 가르쳐 주기를.


지드의 영적 말벗 나타나엘이라고 부르는 가상의 제자에게 보낸 편지 형식의 글로 시작되는 이 글은 사후 천국에서 누리는 쾌락과 행복보다는 살아서 지상에서 누리는 행복을 최대한 누리겠다는 앙드레 지드의 고백서이다. 기존 도덕의 굴레와 가치관에 기준한 순종적 태도를 배제하며 개인의 자유를 옭아매는 덕목으로보터 탈주할것을 간곡히 권하는 메세지이기도 하다.


앙드레지드의 좁은 문을 읽으며 신이 만든 인간의 감정이 종교에 의해 억압되고 제어될 수 있는지를 생각했었다. 이는 지상에서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을 호되게 억압하는 감옥과도 같다는 메세지로 들려었다. 그는 좁은 문에 빗대어 종교적 열망을 비판했고 현실을 초월한 신앙적 사랑을 보여주어 노벨상 작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 책은 지상의 양식과 새 양식 두 파트로 나뉘어 지고 지드는 지상에 살면서 누리는 행복이야말로 진정함을 말하며 유일한 재산은 '지상에서의 삶과 행복'임을 이야기한다.


지드는 자신을 완전히 새로운 자유의 경험으로 이끌어 준 북아프리카 여행 후 그 영향들을 지상의 양식으로 드러낸다. 고리타분하고 답답한 세기말의 문학들과 거리를 두고 현재의 삶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지켜온 스스로를 옭아맨 도덕적 가치와 규범들을 허물어버리고 북아프리카 여행에서 경험한 감각적 쾌락과 향유가 자신의 삶에 새로운 환희를 이끌어내기 시작하며 지상의 양식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신 중심적 가치관에서 벗어나 인간이 가진 육체의 아름다움, 감각적 쾌락의 가치와 스스로 행복할 권리를 책에서 드러내며 자신의 가치관과 밀접한 메세지를 독자들에게 전한 것이다. 특이하게도 지드가 생각한 나타나엘이라는 미지의 젊은이와 상상 속 스승 메날크에 기대어 자신의 감정을 나타나엘에게 가르치기도 한다. 모든 욕망의 원천인 배고픔, 목마름, 헐벗음에 가치를 이야기하며 지산의 쾌락과 행복을 방해하는 그 어떤 속박과 고정관념에도 매이지 않는 사람이 되라고 역설하며 가르친다.


그 행위가 옳은 것인지 옳지 못한 것인지

판단하지 말고 행동하기.

선일까 악일까 걱정하지 말고 사랑하기.


이 명제는 무엇보다 신과 도덕적 편견에서 벗어나라는 인간의 행복을 위한 주장으로 사랑의 전제는 자유라는 것을 드러낸다. 어떤 가치관에 구속받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행복을 추구하고 생의 에너지를 소진시키며 자신의 존재를 모든 순간 속에 드러내는 것, 고요하기보다 격정적인 삶을 살라는 주장이다.



행복해질 필요가 없다며 스스로를 설득하는데 성공했던 그날부터

내 마음 속에 행복이 깃들기 시작했다.

새 양식


행복은 눈에 보이지 않고 신기루처럼 조용히 피어오르는 개인이 가지는 주관적 순간같지만 쾌락은 순간적으로 끓어오르며 금새 식어버리는 불꽃놀이 같은 강렬함이 느껴지고 실제 만져보기도 한다. 욕망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피할수 없는 욕구이며 지상에서의 어떠한 쾌락과 행복을 방해하는 어떤 속박에도 구애받지 말고 행동하라는 앙드레 지드의 메세지에 살짝 혼돈스럽기도 하다. 책을 읽고 나서도 아직 나에게 전해지는 메세지는 명확하지 않다. 가치관의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어느 것도 우선에 두지 말고 격정적 삶을 살라는 앙드레 지드의 말은 내가 좀 더 살아봐야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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