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65일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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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작가님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다이어리양식이 첨부되어 내가 느낀부분을 작성할수 있어 여행후 기록이 되지 않을까 기대되는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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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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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 민음사

And when I awoke I was alone,

그리고 내가 일어났을 때 나는 혼자였고,

this bird had flown

새는 이미 날아가 버렸지.

비틀즈....노르웨이의 숲 中

죽음, 상실에서 오는 어두움과 공허함, 그 가운데 젊은이들의 원색적인 욕망...그리고 사랑, 노르웨이의 숲은 그런 이야기이다. 이 책에 나오는 어떤 인물 하나도 버릴 수 없는 이 시대 어느 한 귀퉁이에 살아 숨쉬고 있는 캐릭터 같았다.

노르웨이의 숲을 처음 만난 때는 내 나이 30대였다. 독박 육아에 지치고 힘든 가운데 하루키의 소설은 나에게 혁명적이었고 중간중간 나오는 하루키식 문체가 너무 좋아 줄을 긋고 또 그으며 읽은 기억이다. 누구에게나 상실의 경험은 필연적으로 다가온다. 가까운 이들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의 의미... 그 가운데 벗어나지 못하고 헤매는 삶의 부적응과 비애. 간간이 드러나는 원색적인 부분들은 방황하는 청춘의 도피처로 보여졌다.

하루키는 책에서 음악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회상시키는 특별한 능력을 보여준다. 팝, 클래식 등을 매개체로 섞어 상황과 분위기를 다뤄낼 만큼 상당히 음악에 조예 깊고 박학다식하기에 노르웨이의 숲에 나오는 무수한 음악들로만 만들어진 팬들의 주크박스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나 보다.


죽음은 삶의 대극이 아니라 그 일부로 존재한다.

왠지 하루키의 분신처럼 느껴지는 와타나베는 책 한 권을 몇 번씩 읽는다는 독서습관과 음악에 박학한 지식들을 연신 쏟아져 낸다. 하루키가 존경했던 다자이 오사무의 영향을 받아서였을까... 책에서는 모두 4명이 그 삶의 일부였던 죽음을 스스로 선택한다.

기즈키의 죽음은 모호한 생과 사의 경계를 보여 준 느낌이다. 그가 왜 자살을 선택했는지 알 수 없는 일이고 와타나베는 죽음이 삶의 대극적인 존재가 아니라 열일곱 자신의 내면속에도 존재하고 있으며 그것은 미세한 먼지 입자처럼 폐 속으로 빨아들여지고 있고 언젠가 우리를 잡아챌 것이라고... 삶은 죽음을 중심으로 회전하고 있음을 상기한다.

상실의 아픔은 누구에게나 크다. 존재의 부재를 느끼고 허전함이 시작되면 공허함과 불안이 엄습해 견딜 수 없게 된다. 나오코가 그랬다. 멀쩡한 듯 살아가면서도 실상은 곪아 있고 그 아픔을 가장 격렬하게 드러낸 인물로 보여졌다. 기즈키의 죽음과 언니의 죽음은 징후가 없었고 동일했다. 그렇게 아픔을 경험한 나오코는 점점 불완전한 인간으로 퇴색돼 간다. 나오코는 자신만의 세계에 스스로를 가두고 밖으로 나오지 못한 용기 없는 사람이었다. 요양원에서 만난 레이코 씨는 나오코를 돌보며 스스로를 치유했고 나오코의 죽음 후 용기를 내어 세상으로 걸어 나온다. 아픔을 경험해도 모두 나오코와 같은 선택을 하지는 않음을 보여준다.

미도리는 달랐다. 역시 상실을 경험한 인물이었으나 좀은 다르게 해석하고 받아들인다. 긍정적이고 매력적이며 상상력이 풍부하고 도발적이다. 그녀에게 있어 상실은 간단하고 익숙하다. 죽은 사람은 편하게 보내면 되고 산사람은 또 남아서 열심히 살면 되는 것이다.

어른이 되었다고 해서 모두가 그 시점부터 반듯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인생은 현실이고 그 안에서 부딪히고 깨지며 하나씩 세상을 알아가고 체득하며 살아내는 것이다. 그 가운데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공허함과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면 삶이 지옥 같아 나오코와 같은 선택을 할 것이고, 충족되지 못한 삶 속에서도 한줌 희망을 갖고 버텨내고 살아간다면 그것이 신이 우리를 이 땅으로 보내면서 잘 살아내라고 준 숙제 일 것이다.

어딘가에서 우리와 함께 나이가 들어갈 와타나베와 미도리, 그리고 나오코가 좋아하던 노르웨이의 숲을 들으며 또 한 번 혼탁한 삶 속에서 느끼는 청춘의 아픔을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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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인생을 색칠한다 - 성공의 길목에서 나누고픈 107가지 지혜
송준석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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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인생을 색칠한다.

송준석 / 스타북스

이 책은 교육학 박사님이자 교수님이신 송준석 작가님이 쓴 반성적 성찰의 에세이이다.

교육학 전공서적에서 익히 알던 분의 에세이를 접하니 딱딱한 지식의 접근에서 어떤 글이 나올까 무척 궁금해 져서 접하게 된 책이기도 하다.

책의 앞면에 간단히 이 책을 함축하여 소개한 문장이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성공한 분들의 멋진 말씀을 화두삼아 솔직한 꼰대가 반성적 성찰로 재해석한 동시대인에게 나누고픈 107가지 지혜



책의 처음 몇 챕터를 접하면서 그저 어디선가 본 듯한 자기 참회 에세이려니 생각했다. 점점 읽어 나가면서 나 스스로 반성이란것을 하고 있었다. 나 자신을 들여다 보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 이분은 이렇게 반성하고 있다고? 그럼 나는 어떻지?...

이론적으로는 늘 알고 있는 그렇게 살면 안돼! 라는 도덕적 관념은 실천할지언정 눈에 보이지 않는 언어의 습관이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 말의 맺고 끊음, 핵심적 설명,해서는 될 말과 하지 않아도 될 말의 구분 등등...을 반성하게 되었다.

쓸데없는 인연을 정리하고 책에서 지혜를 얻으며 내 안에서 평화를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비어 있던 자리에 오만이 들어찼다.나는 아주 잘 살고 있어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책만 주구장창 읽으며 자기반성만 있고 실천을 하지 않은 것이다. 나에게는 이러한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브레이크가 없었다.

현재 하는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직업을 갖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과 입직해서 경험한 다양한 순간들을 기억해 보면 일이 바쁘고 힘들수록 한계를 경험하고 거기에서 오는 성취감을 느끼며 지낸듯 하다. 그런 과정을 다 지나보내고 경력이 쌓이니 처음 마음은 사라지고 '오만과 편견'이라는 바이러스가 찾아온다. 많이 듣고 적게 말해야 함을 잊고 누군가가 쌓아놓은 경험을 들으며 찬물을 끼얹기 일수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반성을 한다. 반성을 할 바에야 뭐하러 말을 하는가. 안하면 될 일인데...침묵은 가끔은 최고의 명약일수도 있다. 어쩌겠는가...ENFP의 가장 근접한 기본 구조를 가진 인간이 나인데...

작가가 쓴 머리말에 스스로를 꼰대라고 표현하며 자신이 쓴 글의 반성적 성찰이 독자를 가르치려 한다는 생각이 들까 염려스럽다고 하시는데 그것은 정말 오해인것 같다. 일단 이 책을 읽은 독자인 나 자신도 서평에서 고백성사를 하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은 어느 파트에서 펼쳐 읽어도 상관이 없다는 장점과 필요할 때 그 부분만 찾아서 위로 받으며 읽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모두 8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고 오늘은 이런 일로 기분이 꿀꿀해...그렇다면 감정이 해당되는 부분을 찾아 읽고 위로 받으며 다시 생각하고 반성할 수 있다.


또 작가와 친분이 있는 화가들의 그림을 수록해 독자들이 글조차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날에는 그림으로 위로 받기를 원한다. 스스로 힘든 마음을 위로하고 상황을 생각하며 객관적 입장에서 다시 생각할 수 있다.



삶이 어디 내가 짜 둔 각본대로 되는 일이 있던가...우리에게는 실패를 하더라도 희망이라는 판도라 상자의 선물이 있고 이 책처럼 지혜를 주는 양서도 있으니 힘들면 쉬어가자. 그리고 위로 받고 책을 읽으며 철도 좀 들어보자.

작가는 책을 쓴 목적이 충분히 성공 한 듯 하다. 독자로서 나는 책을 읽고 자기성찰을 했으며 자기반성을 했고 스스로 변화 되어야 할 부족한 부분을 찾게 되었다.그리고 위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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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인생을 색칠한다 - 성공의 길목에서 나누고픈 107가지 지혜
송준석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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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자신이 즐기는 일을 하세요.

즐기지 않는 일을 계속하지 마라.

자신이 일을 좋아하면 자신이 좋아지고

내면의 평화를 얻을 것이다.

이에 더해 몸도 건강하다면

상상했던 것 이상의 성공을 거둔 것이다.

자니카슨

무슨 일이든 즐기는 것이 최고라고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사는 것은 어느 정도 삶의 여유가 되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자신이 하는 일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는 사람은 일을 즐겁게 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힘든 순간에도 평화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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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인생을 색칠한다 - 성공의 길목에서 나누고픈 107가지 지혜
송준석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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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거망동하지말고 침묵 또한 배우세요.

현명한 사람이 되려거든

사리에 맞게 묻고, 조심스럽게 듣고,

침착하게 대답하라.

그리고 더 할 말이 없으면 침묵을 배워라.

라파엘로

책을 읽으며 자기 반성이 크게 다가온다. '경거망동'

나는 얼마나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사리에 맞게 묻는 것보다 내생각이나 의견을 강요하거나

설득하기 위해 온갖 합리화 하는 말들을 많이 썼던가...

나와는 의견이 다르다고하여 그럴수 있다는 생각보다 상대가 어리석다고 생각한 적이 한두번이 었나.

그러고는 내가 참는다며 가짢은 결론으로 선한척, 고상한 척을 하였는지...

이 책은 무수히 자기반성을 불러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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