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하루 1문 1답 영어 말하기의 기적 기초편 - 1분 영어 말하기 스피킹 트레이닝 하루 1문 1답 영어 말하기의 기적 1
SD어학연구소 지음 / 시대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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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문1답 영어 말하기의 기적-기초편

SD어학연구소/시대인


영어에 대한 나의 집착은 짝사랑으로 끝나는 것인지 늘 고민이 많다. 영어가 제일 쉬웠다는 한 리뷰어의 고백은 늘상 귀감만 될 뿐이고 뭔가 나의 머릿속 영어능력 향상에 대한 네비게이션은 발전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길을 잃는 중이었다. 지금까지 여러편의 영어능력향상 기초서적을 읽고 서평도 남기고 했었는데 그때 뿐이고 지속적으로 뭔가 꾸준히 할 수 있는 도전 의식을 주는 책은 없었다. 이 책을 받아보고 내가 확장편까지 신청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몹시 컸다.


이 책은 기초와 확장편으로 나뉘어져 있고 100개의 영어답변이 수록되어 있으며 자연스럽게 이를 응용한 400개의 회화표현이 가능하다. 아주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혀 말하기로 이끌어 내는 것이다. 내가 신청한 기초편은 '나'를 중심으로한 6가지 주제관련 질문들을 총 50개의 영어답변을 활용해 200개 정도의 회화표현이 가능해 진다는 것이다. 나의 생활패턴이나 주변사람, 내가 좋아하고 경험한 것들과 추억, 그리고 직장생활에 대한 기초적 회화표현이라 반복하다보면 금방 나의 영어실력이 죽죽 늘어남을 확인할수 있었다.


일단 등장하는 질문에 4문장으로 구성된 1분짜리 영어답변이 있다. 이 훈련은 총 5가지 STEP에 따라 진행되고 한글로 된 예상답변을 보면서 자신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미리 추측해보는 시스템이다.



이 때 단어를 다 기억해내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해 영어표현의 힌트가 주어지고 아래에는 답을 직접 써 볼 수 있는 공간도 나눠져 있어 영작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못하도록 만들어 준다. 영작연습을 끝내고 나면 말하기 영상훈련이 주어진다. 앞서 배운 문장들을 모두 뭉뚱그려서 1개의 완벽한 영어답변을 만들어 둔다. 이후 수록된 QR코드를 통해 원어민의 음성을 직접 듣고 따라하며 발음, 억양의 정확성을 기억한다.





연습한 내용은 시대인 홈페이지에서 MP3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어 출퇴근 길에 듣거나 운전하면서 반복적으로 틀어두어 머릿속에 회화표현을 각인시킨다. 책이 영어를 능숙하게 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권장하는 핵심방법은 딱 3가지이다. 다양한 주제의 질문에 대해 1분 영어 답변을 큐알을 통해 접속해 듣고 영어답변을 반복하여 말해보고 주어지는 핵심표현까지 반복해서 듣다보면 배운 것들이 익숙해져서 입밖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기적이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기적이라기보다 노력이라고 표현해야겠다.


1분동안 말하기 훈련은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기본적인 내용을 친절하고 상세하게 보이는 영상으로 설명해주고 덩어리 단위로 영어표현을 학스하고 적절한 연결어와 수식어를 활용할 수 있다. 표현은 덩어리로 외우는 것을 강조하는데 덩어리로 암기하게 되면 영작과 말하기가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덩어리로 기억하는 습관을 들여 더 많은 표현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하겠다.


영어 학습에서 기적을 만들어 내는 방법은 꾸준함이 가장 우선이다. 두번째는 꾸준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교재와 학습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해 강력한 PT를 받듯 영어도 트레이닝을 제외할수는 없다. 꾸준함은 기본적인 베이스이고 이 책처럼 훌륭한 트레이닝 선생님을 활용한다면 50일 후 놀랍게 향상한 나의 영어 실력과 만나는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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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윌북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이디스 워튼 지음, 김율희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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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 속 사랑에 대한 개인의 감정과 고민을 생각해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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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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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페미니즘이 부각된 지금에서야 다시 보게 되는 여성 자신의 감정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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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철학 - 실체 없는 불안에 잠식당하지 않고 온전한 나로 사는 법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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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철학

기시미 이치로/ 타인의 사유


불안은 우리의 삶과는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불확실한 미래,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당장 눈앞에 일도 알 수 없어 우리는 불안이라는 단어와 함께 공존하고 있다. 일, 인간관계, 질병, 죽음 등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는 우리 삶 속에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끄집어 낼 수 있다. 불안이라는 단어는 본인 스스로가 그 일을 통제할 수 없음을 인지할 때 더욱 강하게 다가온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불안이 도대체 무엇인지 고찰 해보고, 불안의 종류와 어떻게 하면 불안을 극복하고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불안은 어떤 원인에 의해 생겨나는 감정이기보다 어떤 역경에서 도피하는 감정이 가중되어 강화된다는 것을 아들러의 생각에서 볼 수 있다.특히 아들러는 A이므로 B를 할 수 없다. 는 논리를 열등 콤플렉스로 부르며 불안의 인생과제에서 도망치고 싶은 이유로 A를 앞세운다. 잘 살펴보면 불안은 미래의 감정이다. ~해서 ~할 수 없다. 는 경험 자체가 불안의 원인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불안은 인생의 과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만들어 낸 감정이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려고 '계획할' 때 불안한 마음이 든다. 다시 말해, 실제로는 아직 아무일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불안에 사로 잡히는 것이다.


어떠한 경험도 그 자체로 성공과 실패의 원인이 될 수는 없다. 변명과 구실일 뿐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다고 하나 불안해서 결정내리는 것을 주저하는 것이 아니라 결정을 내리지 않으려고 불안해 지는 것이다. 곧 불안은 결정을 내리지 않기 위해 만든 감정일 뿐 이 불안의 해소법은 그냥 결정을 내리면 되는 것이다.


특히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불안. 주변에 늘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자신이 즐거울 때는 나를 잘 찾지 않으면서 자신이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할 때는 불안을 호소하며 의지하려고 한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늘 타인에게 자신이 도움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타인의 어려움을 생각하며 자신이 뭔가 해줄 수 없을 까 생각하는 사람의 공헌감을 빼앗는 일이다. 이 부분에 대해 내가 단호히 거절하면 그때부터 나는 인심 고약한 사람이 되어 버린다. 당사자는 자신의 오점은 보지 못하고 늘 응대해 주던 사람이 그렇게 해주지 않음을 섭섭해 하는 것이다. 나이가 드니 나 자신의 감정이 소중함을 깨닫는다. 타인으로 인해 나의 감정이 소모된다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파스칼은 불안을 잊고자 한다면 위락(慰樂)에 몰입하라고 한다. 이는 곧 기분전환이나 오락을 얘기하며 생활 속에서 스스로 즐거움을 찾아내는 것을 강조한다. 생활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으라는 말이다. 말은 쉽지만 불안에 익숙한 사람이 그게 그렇게 쉽게 전환이 될지는 의문스럽다.




질병, 나이듦과 죽음, 대인관계와 일 우리는 너무나 많은 불안의 요소들과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길고 길엇던 펨데믹 속에서 우리는 병에 옮을까 서로서로 상대를 의심하며 꼭꼭 숨어든 채 얼마나 불안에 떨며 살아왔는가. 수많은 대인관계 속에서 상대를 질투하고 시기하며 살아가는 본연의 감정을 너무 적나라하게 파헤쳐두어 내 감정을 다 들킨 기분이라 부끄럽기도 했다. 질투하지 않으려면 자신감 즉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 인간이 환경을 형성하며 자신을 형성해 나가듯 타자에게서 받는 자극을 인정하고 변함없는 나 자신을 지켜내는 일이 중요함을 알았다.




인생을 살아가며 우리는 언제든 병에 걸릴 수 있고 병에 걸렸을 때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병을 외면하지 말고 마주서서 바라보라는 것이다.신체가 보내는 신호를 무해한 해석으로 덮으려하지 말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인생은 직선이 아니다. 그래서 작가는 전한다. 인생을 여행으로 바라보라고... 갱년기를 격으며 시시때때로 다가오는 감정의 기복을 이겨내지 못해 사유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걷기 여행 중 발견한 표지판인데 너무도 와 닿아 늘 되새기는 말이다. 여행을 하면서 기쁜일도 있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불편한 일도 맞게 된다. 우리의 인생 또한 이와 같아서 불편한 것은 해결하면 되고 기쁜일은 기쁘게 받아들이면 된다.


내가 이렇게 했는데 상대방의 반응이 예상치 못한 결과로 올 때 우리는 곧잘 실망하기도 하지만 기대가 커서 그렇다는 생각이다 상대방을 딱 그만큼인 사람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결과에 대해 나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화 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세상 물정에 밝고 영리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목표한 것을 성취하며 절망하고 부딪히고 깨지더라도 현실적으로 살라고 한다. 나 또한 그렇게 살아왔고 현재도 진행형이며 더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말로는 안빈낙도를 외치며 타인의 기대나 세상의 중심이 되고자 자꾸 일을 벌리고 힘겨워 한다.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해 살기보다 나 자신이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하지만 현실은 늘 녹록지만은 않다.


인생을 여행으로 보라는 말이 이 책의 주제인듯 한 느낌이다. 때때로 불안이나 심연과 맞부딪히더라도 눈을 돌리지 말고 그 심연이나 불안으로 뛰어들어 맞서기를 바란다. 이 때 기준을 다른 사람의 시선에 맞추고 남들이 하는대로가 아니라 내가 행복하고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 중요성과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무엇을 소유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 잘 보이려고 애쓰지 않아도 늘 한결같은 친구를 하나 갖는것이 삶에서는 더 중요함을 일깨운다. 나는 얼마나 불안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막상 부딪히면 얼마나 잘 대처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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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1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9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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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문학동네


지루하리만치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만나는 피치 못할 불행이나 작은 사건들을 무미건조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단편들. 미국 작가이고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재재소에 일하면서 틈틈이 문예창작 수업을 받다가 작가로 데뷔한다. 알콜중독, 이혼, 파산을 겪으며 불행한 삶을 살았지만 새로운 인연을 만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다.미국의 체호프라 불리며 80년대 미국 단편소설의 르네상스를 이끈 작가이기도 하다.


『대성당』 에서는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사물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후천적이라면 기억을 더듬어서라도 조합해 볼 일이지만 선천적이라면 색상이나 형체 모양들을 어떻게 머릿속에 상상하고 그려낼지 한번 생각해 보았다. 눈이 있다고 모든 것을 다 볼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반대로 못 보는 것도 아니다. "상상" 이것은 레이먼드 카버 대성당의 핵심주제이다.


아내의 오랜 맹인 친구가 하룻밤 묵기 위해 집으로 오면서 일어나는 일이다. 기분 좋게 이야기를 나누던 아내는 먼저 잠이 들고 맹인 친구와 화자인 나와의 대화 속에서 대성당을 설명해 주는 부분이다. 도대체 어디서 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맹인은 대성당을 머릿속으로 그려낼 수 있을까. 나는 여러모로 고민이 많다. 성당의 외형을 설명하기도 하고 성당을 크게 지을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신앙심에 대해서도 설명해보지만 자신이 없다. 결국 나는 이런 선택을 한다. 쇼핑백을 탁자위에 올려두고 맹인이 손으로 만져보게 한다. 그리고 자신의 손 위에 맹인의 손을 얹어 직접 그림으로 그려 나간다.


자네 인생에 이런 일을 하리라고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겠지. 그렇지 않나, 이 사람아? 그러기에 삶이란 희안한 걸세,

대성당 중


나는 맹인에게서 사물을 보는 법을 배운다. 눈은 멀었지만 그들은 그들의 방식대로 사물을 보고 있다. 모든 것이 정상이지만 사람들은 실제 자기가 듣고 싶어하는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기도 한다. 이 단편은 특별한 결말없이 독자의 몫으로 남는다.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들 대부분이 그렇듯 이 작가는 장편소설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또 하나 『깃털들』과 『별 것 아닌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이라는 단편도 매력있었다. 깃털들에는 공작새가 뜬금없이 등장해 흥미를 돋운다. 별일없는 일상 속 직장과 집만 오가며 고립된 생활을 해 오던 부부가 직장 동료의 초대로 외곽에 떨어진 그 집을 방문하며 만나게 되는 '낙원의 새' 공작, 둘은 아이가 없이 잘 살아왔지만 동료의 집을 방문하고 그 집에서 아이를 안아보고 낙원의 새 공작을 만나면서 아이를 갖게 되고 자신들만의 자유롭던 낙원에서 추방된다. 고독하다. 소설 구석구석에 인간의 삶을 상징하는 존재들이 숨어있어 어렵기도 하다. 딱 이해하는 만큼만 이해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은 일상이 보여지는 소설이다.


『별 것 아닌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은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왠지 기시감이 있는 주제인데 아주 개성있고 독특하게 등장인물들의 내면 심리변화를 잘 다룬 소설이라 좋았다. 삶이 그저 운에 의해 좌우될 뿐이라는 운명론적 전개는 자신들의 삶에 닥친 거대한 불행에 대해 온 몸으로 받아내는 불운한 부부의 이야기이다. 지치고 비통하고 괴로운 일이 내 온 정사신을 점령해도 괴로운 의지와는 다르게 몸은 먹을 것을 탐한다. 내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웃기는 예능프로그램과 뮤직뱅크는 하더라.는 한 연예인의 인터뷰가 순간 기억났다.


차기 대권주자라고 입에 오르내리는 장관님이 명백하고 팩트있는 말만 또박또박 인터뷰에서 하시는 걸 보고 어쩌면 말을 저렇게 군더더기 없이 조리있게 잘 할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비결은 독서라고 한다. 책을 읽으며 주요 핵심을 찾고 감동있는 대사는 기억해 둔다. 확실한 건 모르겠지만 이 분 추천도서가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이었다. 도서관에 있길래 무심코 집어 빌려왔는데 아주 성공적이다. 읽은 후 생각하게 하는 소설 이런 느낌의 글이 아주 마음에 든다.


그의 다른 작품인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 -다음에 도서관 가면 꼭 빌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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