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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나를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 - 나를 갉아먹는 관계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해방 심리학
라마니 더바술라 지음, 최기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6월
평점 :

나를 갉아먹는 관계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해방 심리학
누구도 나를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
라마니 더바술라 / 알에이치케이코리아
나르시시스트라는 용어에 대해 익숙하지는 않았다. 쉽게 이 용어에 대해 풀이해 보자면 자기애성 성격장애자로서 모든 것을 자기중심으로 생각하며 자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타인을 경시하다 못해 일상생활에 문제를 야기하는 정도의 병적 성격 성향으로 성격장애의 하나. 단순히 왕자병/공주병의 극단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보다는 무의식의 기저에 자리한, 자신이 잘나야만 한다는 병적 방어기제가 주요 병태이다. (출처:나무위키)
나르시시스트는 상대를 조종하고 정서적으로 학대하며 가스라이팅을 한다. 적대적이고 아주 해로운 인간들이다. 이 책은 이러한 나르시시스트들을 알아볼 수 있는 지혜를 전하고 우리가 어떻게 이들로부터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나아가 자신을 회복시키며 새롭게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친절히 설명하는 책이다.
최근 천만 구독자를 가진 유명 유튜버가 남자친구로부터 심한 학대를 당해왔고 폭로 콘텐츠로 유명한 또 다른 유튜버로 부터 협박을 당해왔음을 고백했다.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유명인들은 자신에게 치명적인 사건들에 대해 힘들어도 감추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드러나고야 말았다. 나르시시스트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개인의 행동으로 타인에게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그들은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해롭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까?
임상 심리학자인 작가는 정서적 학대 관계를 겪은 수천 명의 이야기를 듣고 현실에 대한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는 다짐 후 교육을 통해 이를 승화시키고자 한다. 자기애적 학대로 인해 현재 고통받거나 고통에서 벗어난 이들, 나아가 상담을 책임질 임상전문가들이 나르시시스트들에 대해 좀 더 완벽하게 알아야 할 이유를 전달하는 것이다.

나르시시스트는 가까운 부모나 가족, 친구, 직장 상사나 동료 누구도 될 수 있다. 피해자는 그들이 언젠가는 바뀌겠지라는 비현실적 기대를 한다. 먼저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스스로 어떠한 행동이 용납할 수 없고 해로운 행동인지 정확히 파악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나르시시즘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강하게 비판하기보다 그러한 사람들과 관계 맺고 있는 이들이 상대방의 건강하지 못한 행동과 패턴을 인식하고 스스로를 돌보는데 초점을 맞춘다. "내 잘못이야 내가 변해야 해."라는 자책은 버리고 상대의 가스라이팅을 끄는데 주력해야 한다.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이 타인보다 우월하다는 신념에서 비롯된다. 나르시시스트라고 해서 외모마저 고약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들의 특징은 매력적이고 재치 있으며 카리스마가 넘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학대적이고 변덕스러우며 화를 내고 돌변하기도 한다. 어떤 가면을 쓰고 나타날지 모를 일이다. 자신은 특별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고 자신과 비슷한 특별한 사람들만이 자신을 이해한다는 특권의식을 장착하고 있다. 타인을 비판하는 데는 능숙하고 자신에 대한 비판에는 매우 민감한 사람, 자주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약점이 드러나면 부끄러움과 분노를 동시에 드러낸다. 그들이 바로 나르시시스트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나르시시스트들이 되었을까? 자기애적 성격의 사람들은 어린 시절 트라우마, 방임 또는 혼돈 상태를 경험했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렇다고 자기애적 성격을 가진 사람의 대부분이 트라우마를 경험했다는 완벽한 근거는 없다. 개인이 가진 나르시시즘과 트라우마가 중첩될 경우 드러나고 이들의 성향은 결코 쉽게 바뀌지 않는다.
나르시시즘 관계에서 나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은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상처를 혼자 떠안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절대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지말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어야함을 강조한다.
처음은 실수고,
두 번째는 우연이지만,
같은 행동을 세 번째 하면,
그것은 패턴이다.
3의 법칙
스스로 생각에 나르시시즘의 피해자라면 이제부터는 안전한 인맥에 집중하며 나르시시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누군가 나에게 대하는 행동이 지나치다고해서 모두 나르시시스트로 낙인 찍으라는 것이 아니다. 상대가 나에게 가하는 행동이 건강한지 아닌지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자신의 강점을 기억해야 한다.
작가는 우리가 마음만 제대로 먹고 용기를 낸다면 나르시시스트를 경험하더라도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고 진정으로 스스로를 포용하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갖추어야함을 되새겨본다.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