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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 - 나답게 살기로 한 여성 목수들의 가구 만드는 삶
박수인.지유진 지음 / 샘터사 / 2024년 6월
평점 :

[책 리뷰] #협찬도서
🌲나무 사이🌲
박수인, 지유진 /샘터출판사
@isamtoh
@calming_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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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책이다. 나답게 산다는 것, 그리 녹록하지 않은 결심이고 쉽게 실천하기도 생각보다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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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먹고 살기위해 하기 싫어도 일을 해야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뭔가 두둑한 통장과 전폭적인 지지나 지원이 있어야 가능한 일, 이 두 작가도 과연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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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았다. 여성이라는 사회적 차별은 허드렛 일을 하게 만들었고 악력의 부족함은 오가는 길에 악력기를 누르며 힘을 키워 나갔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피할수 없는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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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기술에 능한 박수인 작가와 디자인에 능한 지유진 작가의 만남은 시너지를 일으켰고 각자 개성껏 공방에서 테이블 상판을 마무리하며 능숙한 마감법을 익혔다. 힘든 시간이 있었기에 성장했고 둘은 나무를 이용해 차분한 감성의 집에도 잘 어울릴 편한 반려동물을 위한 가구, '카밍 그라운드'를 그렇게 만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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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파주공방의 겨울추위와 냉방이 불가능한 무더운 여름을 온몸으로 이겨내고 요령껏 살아내는 삶을 현실과 타협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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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나만의 공간에서 충분히 느끼는 일, 이런 경험들이 오래도록 모이면 마음이 단단해진다.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 마음과 내 공간을 가꾸는 일은 이렇듯 깊은 관계가 있다. (page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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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환경도 성격도 다른 사람들이 만나 어울려 잘 일한다는 것은 그만큼 서로가 양보하고 타협한다는 것이다. 잘하는 사람이 잘 하는 일을 하고 못하는 것은 자신있게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 이들이 선택한 동업의 방식이다. 내가 도움받는 만큼 스스로도 도울수 있기에 든든해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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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밍 그라운드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이끌며 믿고 찾는 고객이 있기에 더 잘해야 하겠다는 힘을 얻는다. 나무를 깎으며 여전히 성장하는 작가들의 모습에서 삶의 중심을 소중한 자신에게 두는 건강한 진리를 한수 배운다.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