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 - 흔들리는 나를 위한 라틴어 문장들
니콜라 가르디니 지음, 전경훈 옮김 / 윌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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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

흔들리는 나를 위한 라틴어 문장들

니콜라 가르디 / 윌북

내가 힘들 때 나를 위로해 주는 한 문장의 말, 답답한 세상의 부조리에 당당히 맞서는 한 마디의 말, 내 안에서 정리되지 못하는 숱한 감정들과 질문을 대신해줄 말, 세상에는 나와 같은 고민을 먼저 하고 그들의 고민에 직면하는 대답을 꺼내둔 위대한 철학자와 사상가, 작가들이 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라틴어 문장 한마디를 찾아 볼 수 있는 초대장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작가 소개

작가 니콜라 가르디니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이탈리아 문학 및 비교문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다. 소설가, 시인, 비평가,번역가, 화가로서 그는 수많은 책을 저술하였고 이 책 『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으로 출간 즉시 이탈리아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


라틴어, 살면서 이 언어를 접할 일은 성당에서 미사를 보는 중 성가나 기도문에서 접한다. 많은 이들의 카톡 프로필에 저장된 까르페디엠이나 메멘토모리 역시 아름다운 라틴어이다. 이 라틴어를 쓸모 있음과 없음으로 말하기는 애매하다.

작가는 라틴어의 우수성과 그 쓸모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흔들리는 순간 라틴어 옛 문장 하나가 삶을 바꿔버린 이유를 설명해주고 여러 문장을 예로 들어 라틴어가 살아있음을 증명해 준다. 작가의 말로 "라틴어가 살아있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살아있다고 증명할 수는 없다. 작가가 주장하는 부분을 쉽게 말 정리해 보자면 살아있는 언어는 지속되면서 다른 언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데 라틴어가 바로 그러한 언어라고 한다.



그렇다면 라틴어는 어떤 언어일까? 라틴어는 고대 로마의 언어로서 그곳에 뿌리를 내린 문명의 언어이기도 하다. 로마의 영토확장으로 라틴어 역시 세계인류의 언어로 소통의 수단이 되었으며 영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들의 바탕이 되기도 했다. 라틴어 문학을 통해 위대한 철학자와 작가들의 지식과 내적인 힘을 가진 다수의 글이 전해지고 있으며 인류가 언어로 문명을 이룬 기념비적 요소를 보여준다.


이 책은 라틴어 '문학' 에 초점을 맞추어 본다. 작가가 애정하는 17명의 철학자와 사상가, 작가들이 전하는 아름다운 언어를 통해 라틴어가 현재까지 이 세계에서 강하게 살아 숨쉬고 있음을 전하고자 하며 독자들이 기계적, 실질적 지식에만 집중하다 많은 것을 놓치기보다 이 아름다운 언어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며 해석하는 가운데 느끼는 행복을 기까이 느껴보기를 바라는 것이다.





베르길리우스라는 기원전 70년의 시인이 전하는 메세지를 전해 본다. 로마의 대표 시인으로써 웅변술과 수사학에 능통했으며 에피쿠로스 학파의 철학을 배웠다. 이는 인간의 삶을 쾌락과 고통, 행복과 불행 두가지로단순화시킨 학파이다 . 삶의 궁극적 목적은 행복하기 위함이므로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것인지를 전하며 그 방법은 욕심을 줄이고 현재에 만족하면 행복하다는 현재의 소확행과 같은 맥락이다.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

omnia vincit amor

베르킬리우스

작가는 베르길리우스의 목가를 해석하며 명확하고 기억에 남는 문장을 만난다. ...사랑에 무슨 척도가 있으랴! 아이가 미소로 자연스럽게 엄마의 사랑을 느끼고 이해하듯 사랑으로 모든 것을 이길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라틴어 시에 대한 해석과 원문 그리고 어느 포인트에서 작가가 감동을 받았는지에 대해 명확한 부연설명이 들어있다.





나의 생각

라틴어는 우리의 눈을 틔워 언어에 숨은 비밀을 깨닫게 하고, 언어의 역사는 하나의 직선이 아니라 확장하는 기억의 모험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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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가 지구상 수많은 언어들의 본래 의미를 보여준다는 것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상세하게 알게 되었다. 라틴어의 parentes는 프랑스어 parents, 이탈리아어에 parenti가 되어 부모, 친척이라는 의미를 전한다. 또한 라틴어는 고대의 위대한 작가들이 전하는 라틴어를 통해 풍부한 표현들을 전달 받을수 있음을 자신한다. 라틴어를 배우고, 읽고, 쓰고, 사랑하면서 고대 속 한 시간으로 들어가 역사가 전하는 깊이를 전해 듣고 역사 속 인물들이 우리와 같은 고민을 먼저 하고 전하는 메세지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당부한다.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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