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 오늘의 젊은 문학 5
문지혁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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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
문지혁 / 다산책방
@dasa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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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편의 단편으로 엮어진 문지혁의 소설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는 '재난'을 키워드로 엮어 불행은 언제나 삶의 패턴이 깨어질때 찾아옴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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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속에는 유독 뒤틀린 인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가늠할수 없는 삶의 궤적들이 보여져 불안하기도 하다. 세상에 죽지않을 사람은 없고 언젠가는 다 죽는다. 그러나 삶에서 쉽게 일어나지 않을 우연의 사고를 맞닥뜨릴때 그 확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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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로 자식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이야기 [다이버]와 [폭포수]는 불행한 사건에 대해 아무 생각없이 죽은 자식을 찾겠다는 신념 하나로 직접 뛰어드는 아버지와 좀 더 이론적으로 상황에 접근하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부모로서 맞서는 방법이 각기 다름을 읽어 인상적이었다.

🔖모든것이 그대로지만 단 하나가 달라졌다. 나는 그것이 나이면서 동시에 당신이기를 바란다. 부디 우리가 서로에게 서로의 다음 페이지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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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라는 우주에서 뭔가를 길어올리는 사람을 시인으로 표현하는 엄마와 아빠를 만난적이 없는 윤채의 이야기. [지구가 끝날 때까지 일곱 페이지]도 책이 금지된 디스토피아 속 낯선 모습들이 개성있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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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타인의 삶을 경험해 보는 기회이기도 하므로 그 경험을 위해 작가의 깔끔한 문장속으로 독자들은 깊이 빠져 들어가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재난과 그 이후의 삶에서 드러나는 상처받은 사람들의 삶이 다시 일어서기도 하고 불운에 맞서 마주하기도해 그러한 일들을 묻어두기보다 끄집어내서 기억하고 이야기해 주어진 삶을 잘 견뎌내야함을 읽었다.

🎀출판사 이벤트 도서로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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