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이 우선입니다 - 삶을 바꾸는 사소하지만 강력한 습관
다마모토 쥰이치 지음, 민혜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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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이 우선입니다.

다마모토 쥰이치 / 동양북스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고? 지금의 mz 세대에게 이딴 속담은 지나가는 개나 줘버릴 소리이다. 참는 자에게는 곧 화병이 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세대는 그렇게 살지 못했다. 잘 참고 인내하는 사람이 끝까지 살아남고 견뎌내야 사람답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작가 또한 참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유럽인들에게 왕따를 당하며 새로운 세계에 눈뜨고 '좋은 기분 우선법' 을 연구하여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사람이 기분이 좋아야 일도 운도 사람도 모두 내 것이 될 수 있다는 자신만의 이론이 만들어졌고 이에 부합하는 근거를 사례와 노하우를 통해 책에 제시해 두었다.

 

스스로의 감정을 관리한다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목표를 이루는 최고의 열쇠이다. 그런데 참 어려운 것이 이 감정관리이다. 특히 나는 기분이 나쁘면 얼굴에 금세 그대로 드러나버리는 약점이 있다. 작가는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금방 자신을 컨트롤해 기분이 괜찮아지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가 책을 읽거나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가끔 멍 때릴 때가 있다.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그것과도 같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불안하고 기분 나쁜 감정에서 다른 하나의 대상을 선택해 그것에 집중하다 보면 금세 기분이 나아진다니 이해도 되지만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우리가 구분해야 할 것이 있다.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라고 누군가 질문하면 나는 곧잘 "뭐 그저 그런데요."라는 대답을 잘 한다. 잘못된 대답이다. 기분을 말하는 감정은 두 가지로 나눠진다.

 

감정의 종류

▶행복한 감정 -사랑. 감사. 호기심, 열정. 활기. 편안함. 뿌듯함 등

▶괴로운 감정 -불쾌. 공포. 상심. 욕구불만. 좌절. 실망. 죄책감. 스트레스. 외로움 등

 

앞으로 누군가 나에게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오면 행복하다 or 괴롭다 둘 중 하나로 나누어 대답해야 함을 알겠다.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야 내가 하는 일이 잘될 수 있다는 말을 정리하며 괴로운 감정이 내 안에 숨어있는지도 단어를 통해 다시 들여다보게 된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정말 고생 끝에 낙이 올까? 이 부분에서 지천명을 지낸 나의 생각은 "그렇다!"이다. 참는다는 분야가 작가가 주장하는 부분과 조금 다를 수 있다. 타인에 의해 내 감정이 지배되는 것은 나도 참지 않는다. 굳이 그러면서까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스트레스는 거부한다. 그러나 가족이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또는 내가 목표한 어떤 도달점에 대해서는 빠르게 포기하지는 않는다. 하는 데까지 해보고 그래도 스트레스가 해결되지 않을 때는 우선순위를 본다. 순위의 가장 고점에는 내 감정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나의 커리어에 흠이 생긴다고 생각해 미친 듯이 워커홀릭에 빠져 있었다. 업무와 관련된 교육은 찾아다니면서 전국을 종횡무진하고 다니며 들었고 나의 업무 스타일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은 분명한 일이다. 나 스스로가 여유 있고 기분이 좋아야 타인의 기분도 이해하고 그 감정은 주변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을 책을 통해 명확하게 이해했다.

 

기분은 과학이고 습관이며 인생이다. 기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내기분을 스스로 잘 알수 있고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자주 자신과 대화를 나누자. 그리고 이 정도에 기분이 나쁠수는 없다고 자신과의 타협을 해야할 느낌이다. 돈이 많아도 항상 기분이 나쁘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리가 살아가는 궁극적 목적은 기분좋게 잘 살아가는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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