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날을 예견해 주는 관상? 관상이 단지 동양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서양에서도 관상학이라는 것이 존재했음을 인식한다. 우리가 흔히 듣는 관상에 관한 대화들을 보면 이것이 진부한 논리라고는 말할 수 없을 듯 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현재 살괭이 사냥을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는 미쉬를 깊은 근심을 담아 바라보는 부인과 늙은 장모의 시선은 강한 복선을 주고 있나 보다. "운명은 격렬한 죽음을 맞이할 사람들의 얼굴에 그 낙인을 찍어 놓는다!"고 하니 그의 사냥길에 어떤 사건이 생겨날지 호기심이 가득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