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22.8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2년 7월
평점 :
품절



🍋샘터 8월호

샘터 8월호의 주제는 눈물이다. 눈물이란? 예전에는 어른들 말씀에 따라 언제든 뚝!해야 하는 것이고 계속 울면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가기도 하며 호랑이가 물어 가기도 하는 것이라 그때의 우리는 쉽게 눈물에 익숙하지만은 못했다. 

지금의 시대는 다르다. 애써 참을 필요없이 마음대로 울라고 한다. 울어야 할 일에는 눈물로, 웃어야 할 일에는 웃음으로 상황에 따라 원하는대로 하면 된다. 굳이 참을 필요가 없는 것이 눈물임을 읽는다. 때때로 상대방의 눈물을 바라보고 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울어 줄 수 있음도 한편의 에세이로 전한다. 상대의 아픔을 공감할 줄 알고 타인의 아픔을 함께 느껴 줄 줄 아는 선한 마음 그 힘들고 어려움을 배울 수 있기를 바라고 희망한다.

교통사고가 난 후 고통속에 살아가는 딸이 엄마에게 밥을 먹이는 부질없는 짓을 하지 말라며 자신도 곧 옆의 환자처럼 희망이 없어질 수 있으니 더 이상 부질없는 짓을 하지 말라고 말한다. 독기 서린 말에도 엄마는 강해서 울지 않는다. 오직 딸을 살리겠다는 신념으로 기도할 뿐이다.  딸의 쪼그라진 두 손과 휘어진 척추를 엄마가 대신해서 먹이고 입히고 모든 것을 함께 하는 그 고된 상황에서도 엄마이기에 딸이 살아 있으니 오히려 좋아를 외치며 헌신한다. 엄마는 눈물대신 기도를, 원망대신 감사를 택한 사람임을 읽는다.

알찬 잡지 샘터에서는 이외에도 다양한 눈물에 얽힌 사연들을 만난다. 번동의 슈바이처 왕진의사 홍종원씨는 편안하고 윤택한 일자리를 두고 굳이 왕진의사를 선택해 비지땀을 흘리며 찾아가는 진료를 실천하고 있다. 하느님은  우리 가운데 있음을 실감한다. 그리스도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그들이 있기에 삶은 참으로 윤택하고 아름답기만 하다,

8월의 샘터는 뭉클하고 청량하다. 눈물과 관련된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만나며 샘터이기에 하나의 소재로 가득채운 이웃사람들의 이야기를 맑고 청량하게 들려줌에 감사할 뿐이다.

입추도 지나고 이제 곧 선선해질 가을이 다가온다. 무엇보다 선선해진다는 것은 책읽기에 좋다는 것이기에 한껏 기대롭다.

샘터 💦 물방울서평단  서평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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