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녀 메이에게는 엘런이라는 사촌 언니가 있었고 그녀는 현재 이혼 소송 중이며 방탕한 남편을 피해 남편의 비서와 집을 도망쳐 나와 살았다는 소문이 많은 여성이다. 뉴욕 사교계는 워낙 소문이 빨라 이미 그녀에 대해 모르는 게 없었고 메이의 집안에서는 엘런이 가지고 돌아온 온갖 추문들이 순수하고 구름 한 점 없이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이들의 약혼의 순간에 추문의 소용돌이를 몰고 온 올렌스카 백작부인(엘런)이 한편으로는 원망스럽기도 하다.
엘런의 귀환을 축하하는 파티를 메이의 가문인 밍곳가에서 열었지만 사교계 사람들은 갖가지 핑계를 대며 이 초대에 응하지 않았고 이에 부담을 가진 뉴랜드 아처는 어머니인 아처부인과 함꼐 뉴욕 사교계의 대부를 찾아가 부탁하여 엘런의 위신은 겨우 살아나게 된다. 몇몇 가족을 제외하고는 그녀 엘런이 다시 유럽의 남편에게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 이 시점에서 엘런과 뉴랜드 아처는 어린 시절 함께 자란 친구였음이 보인다. 뉴욕 사교계에 염증을 느낀 뉴랜드 아처는 엘런의 의외로 소박한 문화적 감수성과 자유분방한 가치관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조금씩 그녀에게 빠져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