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강함으로 바꾸는 기술
김민소(저)/한국경제신문
한부모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의외로 많다. 나 또한 예외가 아닌지라 의미있게 받아보게 된 책이다. 외로움,불안, 좌절,결핍... 수많은 불행의 단어들이 이들을 괴롭히기도 하지만 강한 내면의 힘을 발견하게 된다면 결코 삶이 불행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된다. 작가는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사람은 아이를 키우기 힘들다는 내용에 반기를 든다. 자신 역시 한부모 가정의 자녀이지만 잘 키워내고 잇고 무엇보다 스스로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다른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이것을 말하고 싶어한다.
작가역시 어린시절 엄마의 가출로 고난의 시기를 보냈다. 잔인한 이별을 경험하고 스스로를 놓아버리기도 했다. 조현병에 걸린듯한 엄마의 행동은 대학시절 더 큰 불안으로 기억을 남기게 되었다. 간호학을 전공했다니 그 불안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목표하나는 뚜렷했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글을 쓰면서 자기자신의 내면속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드러내 놓는 일이 결코 쉬운일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작가는 참 용감하다.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서 지금의 자신보다 더 힘들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애쓰는 모습이 용기로 보여진다.
작가는 이십대 초반의 많은 시간을 비현실적인 걱정을 앞당겨서 한 자신의 그릇된 불안을 조금씩 소멸시키기 위해 불안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담대한 노력을 시작했다. 불안에 빠지는 것은 늪에 빠지는 것과 같으므로 ,빠져나오기 위해 허우적대면 댈수록 더 깊이 빨려들어갈 수도 있는 것이다. 작가는 꿈을 갖고 있는지 묻는다. 지금까지 어떤 꿈을 꾸고 살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도...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꿈을 꾼다는 것은 자신을 믿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작가는 그렇게 했기에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