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뤼실 비콜렝 외숙모님. 나는 이제 더 이상 당신을 원망하고 싶지 않으며 당신이 그토록 몹쓸짓을 했다는것을 잊어버리고 싶습니다...아니,적어도 노여움 없이 당신에 대하여 이야기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page19)

왜 '나'는 외숙모 곁에만 가면 어떤 야릇한 거북감과 혼란, 감탄을 경험했을까? 그리고 '나'가 말하는 외숙모의 몹쓸짓과 원망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허약하고 예민한 '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와 어머니의 가정교사였던 미스 플로라 애시버턴과 함께 살아간다. 나의 허약함을 걱정하는 두분은 6월이 되면 더이상 도시속에 머무르는 내가 지칠까 습관처럼 아주 크지도 않고 대단히 아름답지는 않지만 르아브르 근방의 외삼촌 집으로 떠난다. 이곳에는 외사촌 로베르와 쥘리에트, 그리고 주인공보다 나이가 많은 알리사가 있다. 알리사는 늘 진지했고 주인공과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외숙모의 이야기를 하기 전 알리사와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앙드레 지드의 서정성이 글 곳곳에서 보여져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느낌을 준다. 책을 읽다보니 글을 쓰는 작가의 서정성에 따라 독자들은 상상하게 되고 힐링받는 느낌이다. 내가 앙드레지드의 글을 읽어본 적이 있었던가?생각해보니 없다. 아마 학교 다닐 때 국어교과서에 실린 글의 일부를 어쩔수 없이 읽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