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사랑법 - 김동규 철학 산문
김동규 지음 / 사월의책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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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가 사랑에 대해 글로 읊는다. 독자는 약간의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얼마나 고차원적인 지식들로 사랑을 표현해 줄까? 어떤 철학자의 어떤 학설을 근거로 사랑에 대해 얘기할까? 내가 이 책을 이해는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으나 ...기우라고 말해야하겠다.

그는 철학자라도 그렇게 어렵고 고차원적으로 자신의 지식을 읊조리며 잘난체 하는 지식인은 아닌듯 하다. 소위 말해 글에서 겸손이 보이며 지극히 인간적이다. 만약 철학이라는 수식어를 앞에 붙히지 않았다면 정말 친절한 인생선배와 노포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들을 법한 사랑에 관한 소신있는 생각의 글이다. 우리들의 비루한 일상에서 웅대한 사랑이 움트고 성장하며, 모욕 받으면서도 당당히 자신을 관철해 내는 사랑의 ' 사나운 조짐' 을 간파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을 읽어내는 목적이라고 한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 그것이 그토록 어려운 일인가? 의식의 흐름대로 내가 좋으면 사랑하는 것...이 단순한 이치는 성숙한 사람의 사랑법이 아니라는 것인지... 철학자 김동규가 들여다 보는 인간과 삶의 본질, 이 책을 통해 사랑에 관한 나의 고찰도 한번 제대로 정리해 보는걸로!



"이 책은 비루한 일상에서 웅대한 사랑이 움트고 성장하며, 모욕받으면서도 당당하게 자신을 관철해 나가는 사랑의 '사나운 조짐' 을 간파해내고자 한다."(page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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