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세트 - 전2권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움베르토 에코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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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는 신이 곧 길이요 진리였던 시대이다. 천국과 지옥은 당연히 존재하며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기도 했다. 우주가 아름다운 까닭은 통일된 하나의 법칙이 존재하기 때문이고 중세 그 암흑같은 시대에 현자라고 하는 사람은 모름지기 자기네 무리들과 서로 모순되는 신념을 가져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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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에서 일어난 범죄 뒤에는 그 해결의 열쇠를 담고 있는 '요한묵시록'이 있었다. 신은 결국 죄로 가득한 세상을 파멸하고 , 신을 믿고 신심이 가득한 자들은 구원을 할 것이며 새롭게 열리는 세상을 서술한다. 움베르토 에코는 시간.공간.인물 등을 묵시록적으로 설정하며 이 패턴에 따라 소설을 구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요한 묵시록의 마지막은 인류의 종말을 의미하는데 수도원이 불에 타 없어짐으로써 묵시록의 마지막 마침과도 일치하게 만들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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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헤의 믿음이 진실된 믿음이라 말할 수 있을까? 과연 하느님이 원하는 믿음과 동일한 믿음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윌리엄 수사의 말처럼 우리가 상상하는 질서란 목적을 지닌 것이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사용했던 도구들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지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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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난장판에는 주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마지막 그의 대사가 지극히 공감이 된다.

이곳은 너무 시끄럽구나.(이런 난장판에는, 주님이 계시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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