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 상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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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혹이란 맞서 싸워야 할 대상이다.

6시과(정오)에 아드소는 교회문전 장식에 감탄하며 그 형상안에서 천국과 지옥을 두루 보았고 우르베티노 수사는형상의 교만에 빠지면 약도 없음을 알린다. 신성한 법열에 빠진 우르베티노 수사는 한때 교황청에서 빛을 발하던 사람이었으나 교황이 그를 이단자로 규정하여 현재는 이 깊은 수도원에 숨어 있는 상황이다. 읽으면서 느낀 점이지만 윌리엄수사나 아드소가 그다지 우르베티노의 수다를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은 느낌이다. 마지막에 그는 뭔가 복선의 대화를 전한다.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은 한가지 뿐일세.

나도 이제 깨쳤는데

그것은 죽음이라는 것이야.

9시과(오후2~3시)에는 본초학자 세베리노와 약초이야기를 나눈다. 지혜로운 그는 윌리엄 수도사의 질문의 덫에 절대 걸려들지 않는 명석함을 보이며 죽은 아델로 수사가 베렝가리오라는 보조사서와 절친이었음을 알려준다. 문서사자실에서는 공부가 곧 기도라고 생각하는 수사들이 성서를 읽거나, 토론을 하고, 명상을 한다고 한다. 지식의 보고와 하느님의 말씀을 고구하는 그들의 면려와 정진에 탄복하며 장서관의 책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 궁금함을 묻는다.

그들은 왜 그렇게 장서관의 보안에 집착하며 감추고 막으려 하는것일까?

수도원장이 죽은 아델모수사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장소가 윌리암 수사가 본 것과 다름을 파악하며 아델모가 도대체 누구의 공격을 받고 떨어진건지 수사들은 무엇을 그렇게 감추려고 하는지 알아내야하는 무거움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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