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과(오후2~3시)에는 본초학자 세베리노와 약초이야기를 나눈다. 지혜로운 그는 윌리엄 수도사의 질문의 덫에 절대 걸려들지 않는 명석함을 보이며 죽은 아델로 수사가 베렝가리오라는 보조사서와 절친이었음을 알려준다. 문서사자실에서는 공부가 곧 기도라고 생각하는 수사들이 성서를 읽거나, 토론을 하고, 명상을 한다고 한다. 지식의 보고와 하느님의 말씀을 고구하는 그들의 면려와 정진에 탄복하며 장서관의 책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 궁금함을 묻는다.
그들은 왜 그렇게 장서관의 보안에 집착하며 감추고 막으려 하는것일까?
수도원장이 죽은 아델모수사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장소가 윌리암 수사가 본 것과 다름을 파악하며 아델모가 도대체 누구의 공격을 받고 떨어진건지 수사들은 무엇을 그렇게 감추려고 하는지 알아내야하는 무거움이 생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