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맙소사, 소크라테스! - 산책길에 만난 냥도리 인문학
박순찬 그림, 박홍순 글 / 비아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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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소사, 크라테스!

박순찬 그림 / 박홍순 글/ 비아북 출판

철학...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파온다. 철학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 흘러온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복잡하고 어려워서 일일이 공부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 도 있다. 그렇지만 염려하지 마라!!!

산책길에 만난 우리의 냥도리가 철학의 흐름과 방향에 맞추어 아주 친절하게 큰 그림을 그려주겠다고 한다.

그냥 우리는 따라만 가면 된다. 귀여운 냥도리가 인도하는대로...마지막에 가서는 이 세상의 철학에 대한 시대별 흐름과 철학가의 사상을 큰 틀안에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시대도 다르고 모양도 다른 구슬을 한줄로 꿰어 내듯 시대별 정신을 대표하는 철학자 15명을 소환하여 우리가 살아온 사유의 변곡점을 찾아내고, 이들이 가진 문제의식과 윤곽을 파악해 나감이 이 책을 읽는 우리의 궁극적 목표이다.



​먼저 고대국가와 중세사회에서는 소크라테스, 공자, 토마스아퀴나스,단테알리기에리, 코페르니쿠스르 차례로 만난다. 이참에 나는 읽다가 포기했던 신곡의 작가 단테를 만나보고자 한다.

신곡은 딱 2년 전에 재미있게 읽었지만 짧은 집중력으로 인해 끝을 보지 못해 안타까운 책이기도 하다. 단테는 르네상스의 시작을 열어둔 시인이며 중세의 기독교적 세계관을 집대성 하였다. 신에게로만 향하던 시선을 인간에게로 돌리며 르네상스를 촉발하였으니 자연에 대한 이해가 곧 신과 가까워 지는 길임을 주장한다. 그 시대 교회나 성직자에 대한 비판은 일종의 금기시 된 일이었다. 이는 인간 내면에 대한 탐구로 인식의 방향을 트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한마디로 중세시대 금기사항을 단테가 깨트려 버린 것이다. 굳건한 그 시대의 신앙의 벽을 부패한 교회나 성직자들에 대해 신랄한 비판으로 혁명적 도전을 한 것이며 인간은 신이 아니기에 신의 대리인을 하면서도 완벽할수는 없었나 보다. 그 역시 중세적 사고관의 한계에 부딪혀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조에만 얽매여 더욱 다양한 가치관이나 세계관으로 나아가는데는 부족함이 있었다고 한다.

두번째는 시민혁명과 근대국가에서는 장자크루소와 뉴턴 ,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프로이드 등 5명의 학자를 톺아본다.

현대인은 무의식 또는 심리학 같은 개념을 잘 받아들인다. 그러나 지난 오랜 기간동안 무의식은 정신병처럼 분류되어 무의미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번에는 냥도리와 함께 지그문트 프로이드에 대해 알아보자. 프로이드는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이다. 그의 저서 꿈의 해석은 정신분석학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고 총 1,000개가 넘는 꿈을 해석하고 이론화하여 무의식의 기능과 역할, 무의식과 의식의 관계를 정리했다.이 후 수많은 환자의 임상경험에 기초하여 정신분석학을 정리하였다.

나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말이나 행동이 튀어나와 고생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것이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이는 우연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과 의식이 서로 간섭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라고 이야기한다.

인간의 다양한 욕구는 무의식의 뒤에 숨어있다가 의식이 빈틈을 보이면 뜷고 튀어나오기도 한다. 두루뭉실하게 프로이드에 대해 냥도리는 요점만 콕 집어 설명한다. 큰 틀에서 프로이드를 이해하는데는 나쁘지 않지만 프로이드에 대해 너무 기본적인 부분만 짚고 넘어가 아쉬운 마음이 있다.




마지막으로 현대와 미래사회에는 자본주의 경제위기의 구원투수인 케인스와 여성을 세상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준 시몬 드 보부아르, 양자역학을 통한 과학혁명 하이젠베르크,현대의 해체와 미래 자크데리다를 알려준다. 현대사회와 미래의 철학자에 대한 부분은 자주 접하지 않은 학자도 있어 흥미로웠다. 뭔가 새로운 지식을 알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기도 하다.의사이며 쿠바의 혁명가이기도 한 체게바라 평전은 한때 고급진 책배게가 된 기억이 있다.

언젠가 다시 읽고 말테다.

냥돌이와 함께 소크라테스부터 체게바라까지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15명의 철학자를 만나 이 시대의 철학과 역사의 흐름을 두루뭉실하게 읽어보았다. 두루뭉실이라는 표현이 견고하지 않고 대충이라는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과하지 않게, 그렇지만 기본적인 부분은 명확히 알고 살아갈 수 있게 각 시대의 철학자의 이름과 사상을 알려 주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철학인문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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