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가 자신에게는 현실적인 삶이 없고 몽상가라고 말하는 화자인 '나'는 길을 걷다 나스텐카를 만난다.
둘은 끊임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그 이야기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현실인지 가늠하기 힘들다.
첫째날 밤, 둘째날 밤, 셋째날 밤, 넷째날 밤...그리고 또 다른 아침
마치 공을 주고 받듯 서로의 이야기를 토해낸다.
들어봐요! 좀 들어봐요! 제 말좀 들어보세요! 잠깐만요, 제 말 좀 끝까지 들어보세요!
도대체 이들은 왜 하얀밤을 지새우며 이야기를 하는걸까... 이들을 순수하게 바라보기보다 '정신 나간 것들'이라고 생각하는 온전치 못한 나의 감성도 글러 먹은 듯 하다. 마지막 반전은 참...도스토옙스키는 독특한 천재작가인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