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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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생일에 나오코는 유난히 말이 많았다. 결코 드러내고 싶지 않은 몇몇 포인트를 애써 피하고 끌어 안은채 끝도 없이 부자연 스러운 말을 이어 나간다. 그러다가 툭 끊어져 버리고 공허함의 부자연스러움 속에 둘은 서로를 끌어 안는다.

나는 그 애달픈 마음을

어떤 다른 것으로 바꾸어 버릴수도,

마음 속 어떤 장소에 간직할 수도 없었다.

그것은 내몸을 스쳐가는바람처럼

아무 윤곽도 없고 무게도 없었다.

끝도 없는 기다림 속에 대학은 동맹휴교에 들어갔고 와타나베의 세상은 동맹휴교쯤이야 대학을 해체해서 발로 밟아 조각을 낸다음 가루로 만들고 싶은 마음 뿐이다. 나오코에 대한 와타나베의 사랑...그 끝없는 기다림과 지독한 그리움...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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