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세상과 다를게 없는 고즈늑한 풍경이다.
특이하게도 이 섬은 뭔가 세상 속 하나의 대상을 기억전체에서 잃어버리고 그 과정 또한 아주 간단하다. 문제는 기억을 잃고도 불평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예고되지 않고 느닷없이 소멸이 시작될때는 또 특이한 공기의 까슬한 느낌이 있어 그 신호를 전한다. 소멸을 철저히 마무리 하고 완수하는 것은 비밀경찰!
신기하게도 그렇게 많은 것을 소멸시키면 그 불편함을 메꾸기 위한 또 다른 창조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