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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소피 랩 - 내 삶을 바꾸는 오늘의 철학 연구소
조니 톰슨 지음, 최다인 옮김 / 윌북 / 2021년 10월
평점 :

언젠가 교육 중에 윤리가 뭐라고 생각하냐?는 강사님의 급작스런 질문을 받았다. 갑자기 물으시니 뭐라고 대답할지 몰라 버벅대다가 사림으로 살아가면서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할수 있도록 배우는게 윤리라고 말한 기억이 있다.
이 책의 첫장에서내가 알던 어설픈 윤리를 규정해 준다.
윤리란 도둑질, 살인, 거짓말, 자선, 배려 같은 행동의 '옳고 그름' 이다.
윤리란 용기, 충성심, 정직, 사랑, 선함 같은 성격적 특징과도 관련있다.
즉!!!!윤리란 좋은행동, 나쁜행동, 좋은사람과 나쁜사람을 가려내는 것이 윤리라고 한다.
책의 첫 파트는 윤리와 관련된 이론을 주장한 14명의 철학자를 소환한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콩트, 칸트 등등
콩트의 이타주의에 대한 내용은 다른 책에서 읽을 때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은...참 쉽게도 써두었다.
그 학자가 그 학자 같은 단순한 오류를 학자가 주장한 이론을 바탕으로 다음부터는 헷갈리지 않고 기억해 내도록 연상할 수 있는 예시를 들어 주었으며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고민에 '이런 방법도 있어!' 라며 대안을 제시해 주는 느낌이다.
EX) 투우나 투견 같은 경기는 인간에게 쾌락을 주는 비도덕적 행위라고 여기면서 아무렇지 않게 스테이크를 먹는 자신이 살고자 하는 소의 의지보다 중요할 수 있는가?
라는 물음에 할 말이 없어진다. 철학자 싱어의 도덕계산법이라면 개와 곰을 싸움 붙히는 베어베이팅은 금지하면서 소를 집단 사육하는 농장은 허용한다는 것이 종의 차별이고 편견일수 밖에 없다고 한다.
우리가 베지테리언이 되어야 할 정당한 이유 같아 할 말이 없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