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본성은 이러한 것이다.창의성,공감, 좋은제도가 앞으로도 우리를 이끌어 줄 것이다. 인간본성의 어두운 측면은 밀어낼 것이고 전진할 것이다. 인류의 위기앞에서 우리는 본성에 충실해서 문제를 일으키고 확대하기보다 이를 극복하는데 주력해야 하며인간에게는 극복의 무기로 이성, 과학, 휴머니즘을 보유하고 있기에 죽음보다 삶이 더 낫고, 병보다 건강이 더 낫고, 궁핍보다 풍요가 더 낫고, 압제보다 자유가 더 낫고, 고통보다 행복이 더 낫고, 미신과 무지보다 지식이 낫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우리가 지식을 가까이에 두고 이성,과학,휴머니즘이라는 계몽주의의 이념에 더 많이 영향을 받는다면 우리는 더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될 수 있고 우리가 사는 세계에 더 많은 보탬이 될 것이 분명한 일이다.
핑커는 지적 깊이와 문학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이성, 과학, 휴머니즘을 옹호한다. 우리가 현실의 문제와 맞서고 인류의 진보를 이어 가는 데 꼭 필요한 그 소중한 이상들을 포퓰리즘과 양극화, 반지성주의와 진보 혐오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계몽과 진보의 꿈을 되살리는 것은 가능한가?에 대해 인간이 완벽한 세상을 갖는것은 어느 시대에도 가능한 일은 못될 것 이라고 전한다. 하지만 우리가 인간의 번영을 증진하는 일에 지식을 추구한다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에 한계는 없으리라고 덧붙힌다.
책의 두께에서 어려움이 느껴지고 내가 과연 이 책을 읽고 짧게나마 이해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앞섰다. 서투르게 읽고 이해하려고 밑줄도 긋고 포스트잇도 붙혀가며 이해가 안되는 것은 다시 한번 읽어보고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평을 쓰기에는 아직 많이 미흡하다. 내가 이해한 것은 시대가 흘렀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계몽주의 사상이 필요하고 지식을 가까이 하며 이성,과학,휴머니즘, 진보라는 이상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할 것이며 성심성의껏 지켜야 한다는 결론이다.
지금까지 이어져 온 세계의 지식과 문화가 우주적 생득권이 아닌 인간이 이룬 지식의 업적에 대해 고마움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계몽주의의 성과를 무시하지 말고 더 자세히 이해하여 그 이념에 대한 숭고함과 가치를 다시금 기억해 내자는 주장으로 이해되었다.
한권의 벽돌책을 덮으며 단번에 서평을 쓰기 위한 읽어냄이 아니라 스티븐 핑거 박사의 책은 목차에 나와있는대로 분류하여 살아가면서 이와 비슷한 부분에서 막힘이 있을때 꺼내 보고 참고하며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지혜와 지침을 얻는데 좋은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