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1
에밀 졸라 지음, 유기환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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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주하는 퇴각부대, 그들과 함께 원주민들이 야만인 정복자에게 땅을 내준 뒤 집단이동할 때 처럼 먼지를 휘날리며 피난민들과 함께 협곡과 고지대, 황량한 숲을 지나간다. 패주로 인해 이동하는 병사들은 독기만 남은 가난한 주민들에게 모욕받을 짓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쩔수 없이 감당해야 하는 모욕을 받으며 고통을 감내한다.

겁쟁이들!

라인강은 여기가 아냐...

라인강은 저기야! 저기!

이 겁쟁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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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모리스의 시선에 장의 눈에 맺힌 굵은 눈물방울이 보였다. 장이 무척 거칠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우는 것을 보니 모욕감에 모리스는 모든것이 무너지는고통스러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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