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선영 옮김 / 새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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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바라 알렉세예브나가 마카르에게 빌려준 책이 고골의 작품인 외투였다. 실제 동시대에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책에 실어 글감으로 쓰다니 생소했지만 특별하다.

고골의 외투를 읽었을 때 가난한 9등 문관이 어렵게 마련한 코트를 강도에게 빼앗기고 시름 앓다가 병들어 죽어서 유령이 되어 코트를 찾으러 다니던 이야기였다.

도대체가!

그 책에 따르면 어디가 됐든 자기 자리에서

얌전히 지내면 안되는 것이더군요.

page127

마카르의 편지글에서 고골의 외투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투영되어 보여지니 도스토옙스키는 고골의 글을 그다지 높이 평가하지 않은 느낌이다. 마카르는 바르바야가 고골이 쓴 외투라는 작품을 칭찬하자 불만을 격하게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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