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선영 옮김 / 새움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로에 대한 안부와 걱정으로 시작하는 편지는 5개월 동안이나 지속된다. 곤궁함이 가득한 중년의 보호자 마카르 알렉세예비치는 10대의 바르바라 알렉세예브나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자 돌아가신 부모를 대신한 보호자로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편지글에 담겨있다.


질병이 하루하루 쇠약해져가는 어머니의 생명을 벌레처럼 갉아먹으며 무덤으로 내몰았다.하루 또 하루가 가고 어제와 똑같은 매일이 흘렀다고한다.

추운 가을 아침이었다.

어머니는 울었고

나도 끔찍이 슬펐다.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고

무언가 설명할 수 없는

지독한 우울감에 마음이 짓눌렸다.

쓰라린 시간이었다.

page46

읽는 것만으로도 독자에게 생생히 전해지는 이 고통스러움이 도스토옙스키의 미친 묘사력인가 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