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무엇일까? 그 학문에 대한 폭이 워낙 방대하기에 일단 지식백과에 물어본다.
철학(哲學, philosophy)이라는 용어는 소크라테스(Sokrates, BC 470~BC 399)에서 시작한다. “철학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 문제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와 더불어 매우 중요하고도 난해한 문제이다. 그 이유는 철학이라는 학문의 폭이 아주 넓고 그 대상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철학 [Philosophy] (학문명백과 : 인문학, 류명걸)
이 책은 철학에 대해 아주 간단 명료하게 설명한다. 일상적인 일에 쫓기지 않고 그저 삶과 우주에 관해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길 때 누구든지 참고할 수 있는 것이 철학이라고 논한다.우리가 갖춘 호기심 이외의 추론능력을 바탕으로 삶의 선택과 판단의 시점이 도래할 때 이성을 사용하여 노력하는 과정을 철학으로 명시한다.
소크라테스는 전형적인 철학자로 명시된다. 그는 어떠한 저서도 남기지 않았고 자신의 사고를 통해 결론을 완성한 위대한 사상조차도 없다. 소크라테스가 후대에 남긴 유산은, 사람들이 보다 깊은 지식을 얻고 근본적인 진리를 이끌어 내기 위해 타인과의 논쟁이나 토론을 확립시킨 교습법에 있었다. 그리고 이를 설명하는데만 그치지 않고 주장과 반론을 제시하면서 그들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기 위해 대화법을 활용하였다.
고대 그리스철학자들은 주변의 세상에 관심이 많았다. 자연현상을 관찰했도 호기심과 지성을 만족시켜 줄 것을 찾아내는데 노력했다. 초기철학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우주는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존재의 본질은 무엇인가? 라는 의문이다. 이후 존재론(ontoiogy)은 서양철학의 기초가 되고 있다.
이 후 우리는 어떻게 인식할 수 있을까? 라는의문에 철학의 두번째 주요분야인 인식론(epistemology)이 생겨난다.인식론의 중심에는 우리가 어떻게 지식을 습득하고 인식하는지에 관한 문제였고 지식을 태어날 때 부터 가지는 것인지 경험과 이성을 통해 모두 배우게 되는지 등을 말한다. 이는 우리가 올바르게 추론을 하기 위한 철학적 사고에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은 고대부터 중세, 르네상스, 혁명의 시대를 거쳐 근대 현대까지의 107명의 철학자와 그 사상을 이야기 한다.한마디로 지구상의 철학자들을 모두 모아두고 그들의 핵심사상에 대해 시대별로 정리 해 둔 백과사전이다.
특히 내가 관심이 갔던 부분은 인간은 자기시야의 한계를 세계의 한계로 믿는다.는 혁명시대의 쇼펜하우어 철학이다. 쇼펜하우어는 결혼하지 않고 반려견을 키우며 여생을 보냈다고 하니 그 시대에 좀 특별한 인물인 듯 하다. 대를 이어 상인이 되려고 했으나 어느날 아버지의 자살로 그의 꿈은 마무리 되고 대학에 진학해 철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쇼펜하우어의 주장은 광대한 우주에 대한 자신의 관찰능력과 경험에 대한 한계를 느꼈고 그 시야의 한계를 세계의 한계로 믿는다는데 있다. 내가 생각하고 본 것이 전체이고 정답은 아닐진데 우리는 종종 마치 그것이 정답이기라도 한 듯 자신의 주장을 내세운다. 자신의 경험을 넘어서는 것이 지식임을 명심하여야 하겠다.
고통만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든다.는 근대의 스페인의 철학자 미겔 데 우나무노는 고통을 중요시하게 생각하여 인간은 고통을 겪어냄으로써 인간이 되어간다는 주장을 펼쳤다. 애초에 이는 석가모니의 철학적이념과 일치한다. 그러나 고통에 대처하는 방법은 완연히 다르다고 한다. 석가모니는 고통을 해탈을 통해 이겨낼수 있다고 했지만 우나모노는 이를 인간이 겪어나갈 본질적인 경험이라고 주장하였다. 고통을 이겨내고 이에 각성상태가 되었을 떼 결국 더욱 인간다운 인간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니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끌어안고 해결할 방법을 찾으라고 하니 어렵구나!
고통은 가급적 피해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굳이 내성을 생기기 위해 고통을 경험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사람이 되려면 고통을 경험하라고 하니...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웅녀의 고통을 이해할 듯도 하다.
물론 ㅋㅋ 그런 뜻이 아니겠지. 도저히 피할 상황이 안될 때 비를 피해가기보다 부딪혀서 맞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자. 그러면 다음엔 우산을 준비하던지 우산을 대용할 다른 어떤 도구를 찾아낼수도 있으니...
시대별 철학자의 분류에 따른 지식대방출! 이 한권의 책으로 완벽한 지식인은 못 되더라도 철학자에 대한 지식 습득.삶의 문제들에 부딪혔을때 완벽한 해결은 아니더라도 추론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 등등...에는 적지않은 도움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