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 - 미조의 시대
이서수 외 지음 / 생각정거장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이 힘든 미조는 어깨가 무겁다. 우울에 빠져 시를 쓰는 엄마와 몇 년째 취준생인 척 하는 무능력의 있으나마나한 오빠. 죽을만큼 힘들게 살았지만 남은건 5천만원 뿐인 아빠의 유산으로 서울시내 전세집을 구하려고 아둥바둥댄다. 실상 지방 도시에서도 5천의 전세집은 고작 방 한칸 원룸일 뿐이다. 그 돈으로 서울에서 전세집이라니....아이러니하다. 현재의 대한민국의 현실을 말한다. 치솟은 집값. 힘든 취업. N포세대의 긴 한숨.

신혼인듯 신혼같은 신혼아닌 그들은 왜 아직 집을 사지 못했을까...집값이 떨어질줄 알았다. 대출을 끌어안고 집을 산다는 건 정말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무리하게 대출내서 집을 샀던 친구들은 몇배나 뛰어오른 집값에 부자대열에 들어섰고 그들은 이제 이 돈으로 갈 전세집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세상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스트레스에 취약한 그는 방광염을 앓게되고 ...그녀는 집대신 지구를 사랑하기로 결심한다. 웃픈 이야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