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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전문의도 실천하는 치매 예방법 - 9가지 치매 원인을 이기는 하루하루 생활 습관
엔도 히데토시 지음, 장은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7월
평점 :

치매는 노인만 걸리는 병일까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오류일 수도 있는 치매. 치매는 노인만 걸리는 병일까?
치매 라는 단어를 떠 올리면 활동량이 적고 내성적이며 소통하지 않는 노인층에서 많이 걸리는 병으로 나 역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치매는 노인성질환이 아닌 뇌질환 이므로 3~40대도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다는 것에 대해 이 책에서 상세한 정보를 전달해 주고 있다.
35년 경력 치매 전문의인 저자는 치매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비해 치매 예방 정보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하여 국민 모두가 치매걱정 없이 건강한 노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초고령화 시대가 도래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중 치매에 걸린 인구수도 현저히 늘어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 사태는 노인인구가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나 혈관성질환은 뇌속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축적되어 발생하고 이는 바탕에 생활습관이라는 이유가 존재한다고 하니 생활습관을 바꾸면 일찍부터 충분히 치매는 예방이 가능한 것이다.
저자가 매일 실천하고 있는 치매의 9가지 요인을 기초로 매일 실천해본다면 효과적인 예방법을 익힐수 있다.

작가는 치매발병의 9가지 요인을 전하며 이 경우에 사람들은 특히 치매에 대한 예방을 위해 이 책을 필독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한다. 은퇴한 노년기의 경우 갑자기 일이 없어져서 오는 상실감이 커질수 있어 아예 일을 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 것은 위험도가 클 수밖에 없다.
올해 79세가 되신 엄마는 교장으로 정년퇴직 하셨는데 은퇴 후 막중한 책임감과 분주한 일상에서 해방되고 난 후 에 오는 공허함이 주는 괴리에서 무척 힘드셨다고 한다. 이후 심각성을 깨닫고 노인 상담봉사 활동과 하루 만보걷기를 부지런히 실천하시며 지금은 60대 초반의 근육양을 자랑하실 정도로 다행히 잘 관리를 하고 계신다.
무엇보다 치매예방은 조기에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일상에서 이를 인지하고 늘 노력해야 함을 느낀다. 나도 요즘들어 건망증이 생겨나서 종종 실수를 하고는 하는데 책을 읽다보니 이를 간과해서는 안되겠다는 심각성이 들고있다. 단백질은 근육과 피부를 만드는데 중요한 영양소이므로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하니 이 나이에 살 뺀다고 식단조절하며 풀만 먹는 일은 극히 삼가해야 할 일로 보인다.
카레에 든 강황이 치매를 예방한다는것은 이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정보이다. 강황에 함유된 쿠르쿠민이 폴리페놀의 한 성분이고 항산화와 항염증 작용을 해서치매예방에 좋은 음식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인 감귤도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노빌레틴이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항염증 작용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니 열심히 먹어야 할 일이다.
적절한 운동과 활동, 그리고 다양하게 균형잡힌 식사의 중요성으로 치매위험이 낮았던 사람의 식단을 연구해 보니 고기단백질 보다는 콩제품(두유.낫토.두부 등) 우유 및 유제품과 녹황색채소. 해조류 등이 많은 도움을 준다. 주의깊게 볼 것은 쌀과 술의 양을 가급적 줄이는게 중요하다는 것!!!
술이 꼭 마시고 싶다면 폴리페놀이 풍부한 레드와인으로 바꿔보자! 레드와인은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치매발병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하니 술이라도 꼭 배제할 이유는 없는 듯하다.
먹는것을 살펴 보았으니 이번엔 예방운동이다. 최고의 치매예방운동은 사교댄스와 골프라고 한다. 춤을 배우면 활기를 되찾고 주위 사람들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어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골프 또한 마찬가지이다. 골프는 걷기운동을 충분하게 하고 스윙으로 인한 근육단련과 점수계산으로 인한 인지능력 향상. 여러사람과 함께 하므로 사회활동도 수행해 가장 적합한 운동인 듯 하다.
그러나!!! 코로나 시국에 사교댄스도 어렵고 골프는 비용이나 여러 문제에서 아직 누구에게나 보편화된 스포츠는 아닌 듯 하다. 문제는 고독한 사람이 치매 발병률이 높다고 하니 1인 가구가 늘어가는 지금의 상황에서 치매인구의 증가는 분명해 질 일이다. 어찌 되었던 고립되어 있음을 선택하기보다 자신이 살아가고 있다는 메세지를 주변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나누어야 할 일이다. 이웃과 가볍게 인사하는 일이나 가능하다면 애완동물을 키우면서 산책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될 일로 보인다.

함께 노래하고 봉사활동하며 옛이야기를 나누고 마작이나 화투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의 공통 사항은 사회활동이다. 어느듯 50대가 된 나 역시 "에이..그거 뭐 아직 걱정할 일은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지는 않아야 겠다. 책의 마지막에는 Q&A 가 별도 수록되어 나 자신의 치매예방법에 대해서도 체크 해 볼 수있는 여유도 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부분은 활자크기이다. 아무래도 치매에 관심을 두는 연령은 노화가 시작된 40대 이후부터가 아닐까.. 이 책은 주제별로 분류되어 쉽게 독자들이 치매에 관련된 지식을 습득 할 수 있고 좀은 딱딱한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흥미있게 읽을수 있는 가독력이 있다. 더구나 큰 활자로 눈에 불편함이 없어 어르신들이 읽어도 불편하지 않아 좋을 듯 하다.
책과 함께 사진을 찍을 때 사용했던 화투를 덤으로 챙겨 엄마에게 들려봐야 하겠다. 코로나로 걷기운동만 열심히 하고 혼자 생활하시는 엄마를 자주 들여다 봄이 무엇보다 가장 핵심의 치매예방이 아닐까 한다. 그림맞추기라도 하며 화투놀이를 엄마와 함께 해봐야 겠다.
출판사지원 서평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