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독서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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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쉽게 말하는 법을 배우지만 그것을 삼키는 방법은 쉽게 배우기 힘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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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쁠 때나, 화가 날 때나, 슬플 때나, 외로울 때나,

억울할 때도 말해야 상대방이 나를 알아줄 것 같고 위로할 것 같고 오해 할 것 같지 않아서 인가?



나이가 들수록 다짐한다.

적게 말하자. 함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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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서는 함축할 의미를 가진 단어를 알아야 하고 그것들이 빠르게 머리속에서 정리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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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마디의 문장보다 한마디의 함축된 단어가 더 많이 힘이 있음을 매번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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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말하자. 꼭 필요한 말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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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 안경테를 왜 바꾸었는지는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돈을 지불하는 주체가 나일때는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나는 만나는 사람들마다 '테가 바뀌었네'..라는 인사말에 바뀐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고 있었다.

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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