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유년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마디도 하지 않던 그가 갑자기

자신의 얼굴을 후려쳤다.

한번 더 후려쳤다.

그렇게 자신의 뺨을

열번 넘게 후려쳤다.

얼음처럼 하얀소리가

방 안을 가득 메웠다.

page179

란쓰스의 마음이 이해 되었다. 쓰마란은 란쓰스의 희생으로 수술도 받고 이제 십여년은 거뜬하니 살 수 있다. 그러나 이제 살 날이 죽을 날보다 가깝게 다가온 란쓰스에게 쓰마란은 어떤 방법으로 그녀처럼 자신을 희생해 란쓰스의 남은 삶을 보장할 수 있을까?

쓰마란은 어깨가 무거워진다. 마을 사람들의 생명연장을 위해 링인수를 마을로 끌어와야할 의무가 가중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