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가파른 줄 하나에 매달려 가파른 절벽을 오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그런데 그 절벽 끝에는 끝이 없다. 오르고 오르다 결국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누구든 어느 순간에는 힘이 다해 줄을 놓칠수 밖에 없는 법이다.그것이 바로 죽음이다. page 145
산다는 건 가파른 줄 하나에 매달려 가파른 절벽을 오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데 그 절벽 끝에는 끝이 없다. 오르고 오르다 결국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
누구든 어느 순간에는 힘이 다해 줄을 놓칠수 밖에 없는 법이다.
그것이 바로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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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살았던 삶이 아버지 자신에게 가져다 준 것은 텅빈 잔고의 통장과 덜 큰 아이들의 버려진 장난감을 줏어 닦아 자신의 손주에게 전하는일이라는 비애를 느낀 후 생을 마감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죽음에 자신도 자살모임에 참석해 죽음을 준비하는 p
자살모임에서 만나 죽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 가며 삶을 이어 나가는 사람들.
과연 이들 가운데 진심으로 죽고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