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 인간의 잔혹함으로 지옥을 만든 소설
빅토르 위고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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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제 자유일세"

자베르는 좀처럼 놀라는 인간이 아니었다. 하지만 비록 그가 아무리 자제력이 강하더라도 이번만은 동요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그 자리에 말뚝처럼 우뚝 서 있기만 했다.

(page438)

융통성이 없고 어떤 이론이나 제한도 인정하지 않는 권위의식으로 꽉 찬 자베르 경감. 한번 범죄자는 영원한 범죄자라는 그의 고리타분한 고정관념이 고구마 한박스를 먹은 느낌이었다. 결국 그 높은 자존심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그가 가진 관념. 편견은 변하지만 그것을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한다는데 장발장 보다 더 불쌍한 삶을 산 사람은 자베르 경감이 아니었나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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