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유년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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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이 마흔을 넘지 못하는 마을 산싱촌.

죽음이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바람이 불면 비가 오는 것처럼

예사롭지 않게 보편화되고 있는터라

역병이 돌듯 세상과 완전히

단절되어 있었다.

page 22

마을의 촌장 쓰마루는 죽을 날을 앞두고 묏자리 평수문제로 싸우는 동생들 때문에 마음이 상한다. 쓰마루는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링인수를 마을로 끌어들이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많다.

촌장으로서 마을사람들의 수명을 조금이라도 연장하고 싶은 마음에 이웃 장수마을의 물을 끌어오기위해 노력하는 쓰마루, 동생들은 묏자리가 형이 몇뼘 더 넓다고 떼를 쓰니 그 마음이 얼마나 무거울까...

안타깝기는 하나 그가 좀 더 살고자 주변인들에게 피부를 팔게하고 인육장사를 하게 하는 것은 정말 마을을 위해 더 살고자 하는 것인지 자신의 한뼘 같은 삶을 연장하고 싶은 마음에서인지 의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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