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7
"사람들이 나의 독서를 방해할 때"
매 주말마다 서울로 교육을 들으러 갔던 적이 있다.
나는 ktx를 타고 올라가며 읽을 책을 미리 준비해 가방에 넣어간다.
기차를 타고 가며 책을 읽을 때 가벼운 소음과 일정한 흔들림이 있어 독서가 잘된다.
함께 가는 지인을 잊고 있었다.
그분은 내 생각과 달리 서울로 올라가는 동안 쉬지 않고 대화를 하고 싶어했다.
어떻게 하면 혼자 조용히 올라갈수 있을까 연구를 했는데 방법이 여의치 않았다.
때 마침...코로나가 시작 되었다.
무조건 한자리씩 띄워서 창쪽으로만 앉을수 있었다.
코로나가 유일하게 고마웠던 기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