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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3월
평점 :

여행시 실용처세법을 읽다 보니 작가의 비평적 감성에 웃음이 난다.
사람들의 성격도 유형이 여럿 있어 불편함을 감수하고 그러려니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신의 불편함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실생활 중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거나 혹은 어디선가 영화에서 본듯한 실수의 장면들을 정리해 왜 실수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만든 바보들이 건재함을 알려준다.
기내식을 먹을때 왜 고객이 처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메뉴를 준비하는지,호텔이나 침대차에서 펠리칸 주둥이처럼 생긴 포트를 사용해 당황하게 만드는지, 등등
작가의 감성이 무척 예민하고 섬세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