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질문
장원재
다산초당
인류가 지구상에 살아오면서 계속 지녀온 가장 오래된 질문!
불안과 고통의 원인은 무엇이며 , 날뛰는 감정을 다스릴 방법은 없는지, 삶과 존재의 의미에 대한 의문은 어떻게 해결 가능한 것인지 끊임 없이 질문을 하고 있다.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이런 물음에 대답해 줄 현자는 과연 없을까?
철학, 심리학, 과학,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답을 찾으려 노력해 왔고 과학적 해석 까지 등장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명쾌한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의 여정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과학과 종교. 동양과 서양의 만남 속에서 한줄기 빛을 보고자 한 것이다.
옥스퍼드 대학의 대석학. 생물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데니스 노블 교수는 '생명은 무엇인가'에 대한 제작진의 질문과 한국의 사찰여행과 관련된 다큐멘터리 제작 제안에 흔쾌히 승낙하며 안내자 역할인 서울대 의대 엄융의 교수와 함께 서울의 봉은사를 시점으로 한반도 땅끝의 미황사에 이르기까지 유서 깊은 사찰을 방문하며 느끼는 사찰여행 다큐멘터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85세 백발의 노학자가 자신의 연구와 불교의 사상이 함께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본인의 삶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하여 한국의 사찰을 선택한 것이다.
각자의 방식대로 묻고 대답하며 서로 걸어온 길은 다르지만 열망만큼은 다르지 않았기에 그 무엇도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고 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정 중에 노블교수와 한국을 대표하는 성파. 도법. 정관. 금강 스님과의 대화 들을 가다듬어 엮은 귀한 가르침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