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신뢰 - 인생의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 현대지성 클래식 36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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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슨의 초월주의 사상이 가장 잘 담겨있는 책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자기신뢰를 읽으며 인생과 자연. 그리고 신성을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작가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마치 법정스님의 사상을 보는 듯 했다.

 

랄프 왈도 에머슨은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나 생활력이 강한 어머니와 형제들간의 화합으로 4형제 모두 대학을 졸업했다고 한다. 먼저 졸업 한 사람이 다음 형제의 학업을 돕는 식으로 우애가 있었으나 두형제가 먼저 젊은 나이에 사망하는 일이 일어나 늘 우울과 불안이 함께 했었던 것 같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건강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닌지라 크게 두드러 지지 못했나 보다. 하버드 졸업 후 주로 강의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였다고 하는데 책을 읽어보면 소유하거나 욕심을 내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불편함을 감수하라는 내용이 자주 나온다.

 

에머슨이 쓴 글의 핵심요소는 「자연관」 이다.

우주는 자연과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고, 자연은 "내가 아닌 모든 것' 을 가리킨다고 규정하며 자연은 인간에게 새로운 삶을 가르치는 훈련장이라고 말한다. 에머슨의 자연관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오버소울'이라고 한다.

오버 소울은 우리의 양손 안으로 흘러 들어와 지혜가 되고

미덕이 되고 힘이 되고 아름다움이 된다.

출처 입력

 

각 개인의 영혼은 오버 소울에서 유출 된 것으로 오버소울의 본질은 그 안에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다. 여기서 잠재력이란 개인이 자신의 노력으로 그것을 깨달을 수도 있고 그렇게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버소울을 동양적으로 표현한다면 중용에서 말하는 천성이라고 한다.

천성은 하늘의 진리로서 그대로 순종한다는 것이라고 하니 책 속에 담겨있는 내용 중 다수가

'현재 나에게 주어진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라"는 말이 각인이 된다.

 

처음 읽을 때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번역에 문제가 있나 너무 딱딱하고 서정적이지 못해 그런가 라고도 생각해 보았다.

실상 잘 번역된 고전은 읽는 동시에 가슴 깊이 와 닿아서 이래서 고전이구나!를 감탄한 부분도

있었다.

 

해설을 읽다보니 여러 사상들이 압축되어 있거나 암시되어 있으나 이 모든 것을 독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고 집필하였다니 에머슨의 글을 읽으려면 어느 정도 해박한 지식을 탑재하고 읽어야 빠르게 이해가 가능한 일이었다.

자신의 영혼을 믿고 오버 소울을 통해

일자와 합의 하는것이

진정한 자기 신뢰이다.

자기 신뢰 중

무튼 자기신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제대로 된 인물이 되려 한다면 자신의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강한 메세지가 담겨있으며 영혼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하여 운명의 이치를 깨닫고 더 나아가 물질주의에 갇혀있는 정신을 회복시키는 것이 랄프 왈도 에머슨이 자기신뢰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이다.

 

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리딩투데이 서평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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