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캐나다출신. 세계적인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해마다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의 글쓰기에 대한 작가의 강의내용을 요약해 글로 옮긴 책이다.
애초에 이 책을 읽어보고자 신청 했던 이유는 글쓰기에 대한 기본개념 및 작가로서 권고할 지침. 글쓰는 방식이나 작성방법,요령 등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이 책은 글 쓰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기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 스스로가 지켜야 할 마인드나 누구를 위해 글을 써야 하는지 등에 대한 작가의 기본 개념서인 듯 하다.
마거릿 애트우드는 단테, 셰익스피어 등을 비롯해 수많은 작가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예를 들어가며 질문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어 마치 현장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도 추가시켜 준다.
작가와 글쓰기의 본질에 대한 질문과 독자로서 작가의 글을 읽으며 궁금해 할 법한 다양한 질문들(글을 왜 쓰며 어떻게 써야 하는지 등의 질문)부터 작가 스스로 궁금한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져주는 강의형식의 글로 전편이 이어지고 있다.
첫번째 장에서는 작가 스스로의 자전적 내용을 담고 있어 그간 작가가 접해 온 작품이 어떤 것인지 주로 초창기에 글을 썼던 경험을 바탕으로 전달하였고 두번째 장에서는 후기 낭만주의 작가들의 이중적인 의식을 다루고 있다.
세번째 장은 작가로서 글을 쓰는데 예술 그리고 상업적인 갈등에 대해 다룬다.
스스로 예술가라고 믿는 작가들도 상업적인 부분에서 독립작이지 못하다는 사실을 명확히 기재해 두어 현실감이 있었다.
네번째 장은 작가를 환상주의자 숙련공, 정치권력의 참여자라는 시각에서 바라보고
작가 스스로 보편적 인류와의 관계를 어떤 태도로 취해야 하는지 작가에게 권력이 주어진다면 권력의 사다리 어디쯤에 자리 잡아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결론은 작가 스스로 감수해야 할 일이고 이끄는대로 가다보면 사회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는 앨리스먼로의 말을 예시로 들어두었다. 이 모든 것을 정하는것은 작가가 아니라 독자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다섯번째 장은 작가. 책. 독자의 영원한 삼각관계에 대해서 탐구한다.
작가가 글을 쓰는 이유는 바로 '친애하는. 이상적인 누군가일 독자를 위해 글을 쓴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전한다.
여섯번째 장은 글을 쓸떄 이야기를 찾아가는 여정과 그 어둡고 복잡한 길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작가가 계속 글을 쓰는 한 앞서 글을 써 왔던 작품들을 끊임없이 탐구하며 글을 써야 한다.
그곳에 가는것은 쉽지만 돌아오기는 어렵다. 그리고 돌아오면 반드시 모든 이야기를 돌에 새겨야 한다는 식으로 작가의 글쓰기에 대한 책임의식을 강조하며 시인 오비디우스와 모든 작가의 희망과 운명을 위해 마지막을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