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어린 시절 생일선물이나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등 한번 쯤은 색연필을 선물로 받아본 경험이
있을 듯 합니다. 종이로 감긴 색연필을 돌돌 깎아 쓰던 때에서 좀 더 진화하여 스프링이 내장된 색연필의
손잡이를 뱅글뱅글 돌리면 깎는 수고 없이도 영롱한 빛깔의 색깔로 매끈함을 뽐내며 색연필이 쑥쑥 올라옵니다.
색칠하기를 구입해 선 밖으로 튀어나가지 않게 칠 하려고 앙다문 입술로 집중해서 그리던 내 아이들의 모습도 생생한 기억으로 다가옵니다.
변화 없는 일상과 단조로움 속에서 느껴지는 지루함과 일상 속 스트레스에 현대인들은 조금씩 병들어 가기도 합니다. 치유와 힐링을 위해 명상.요가. 걷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반성도 하며 새로운 다짐을 가지기도 합니다. 컬러링도 이와 같은 효과를 우리에게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작가 김충원은 유명한 분입니다.
김충원의 그림교실로 스케치부터 시작해서 색칠하기 까지 티브이나 매체를 통해 작가님의 레슨을 받고 자신감 넘치게 그림을 배운 기억도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컬러링을 하면서 좀 더 다른 방향을 잡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단지 컬러링을 통해 그림을 잘 그리게 하기보다는 자기안에 있는 욕심을 줄이고 조금씩 늘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를 원합니다.
집중을 하면서 그 옛날 아이처럼 순순한 마음을 기억하기도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게 욕심없이 따라 그리고 색칠하다 보면 훌쩍 늘어있는 자신의 실력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찾아가는 것도 원합니다.
책이 너무 예뻐 아껴두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채우지 않으면 아무 의미없는 종이 뭉치일 뿐이기에 시간이 날때마다 칠해보고 성장하는 모습을찾아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과감히 도전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