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인간의 사회구조에 초인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어떤 것이다. 종교는 사회구조에 초인적 법칙이 반영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인간의 규범과 가치를 정당화한다. 종교는 우리가 창조하지 않았으므로 바꿀 수도 없는 어떤 도덕법 체계의 지배를 받는다고 주장한다. 독실한 유대교도는 그것이 바로 신이 창조해 성경에 계시한 도덕법 체계라고 말할 것이다. 힌두교도는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가 법을 창조했고, 베다를 통해 우리에게 계시했다고 말할 것이다. 불교와 도교부터 공산주의, 나치즘, 자유주의에 이르는 다른 종교들은 이른바 이 초인적 법들이 실은 신의 창조물이 아니라 자연법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이 모든 종교는 부처와 노자부터 마르크스와 히틀러에 이르는 각기 다른 예언자와 선지자가 발견하고 계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