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 토마스 아 켐피스
시는 능숙하게 설명할수록 멀어지고, 이해에 포섭되지 않을수록 가까워진다.
읽기와 살기는 금슬 좋은 부부로 내내 짝해야 한다.
책을 도구화하면 언젠가 당신도 도구로 취급될 날이 온다. 그것이 책의 저주요, 반격이다. 반면 책에게 아무것도 구하지 않고 그 자체로 사랑하면 내가 구하지 않은 성공이나 인품 같은 것까지 덤으로 준다. 여기에 독서의 역설이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진실보다는 자기 진실이 훨씬 더 중요하다. 우리의 내면을 억압적으로 지배하며 우리 자신이 되는 것을 가로막는 것, 곧 교양 있는 사람으로 보여야 한다는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는 자만이 자기 진실에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