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푸스 그림책 05 "치로누푸섬의 여우" 글 그림 : 다카하시 히로유키 옮김 : 김난주 2011년 6월 담푸스 오랫만에(?) 마음을 울리는 그림책을 보았습니다. '엄마 까투리' 이후~~~~~~~~~~~~~ㅡ.ㅡ 아무도 살지 않는 섬...치로누푸 섬 여우부부가 오누이를 낳았습니다. 먹이를 찾아다니는 여우 가족 막내는 길을 잃어서 섬으로 낚시를 온 부부를 만났습니다. 어린 여우를 보고 노부부는 가여워 함께 키웠답니다. 목에는 이쁜 붉은색 리본도 달아주고~~ 아기 여우는 그렇게 노부부와 즐거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정쟁중이라 군인들이 아기 여우를 보고 잡으려 했지만.... 할머니의 보호로 위기를 넘기기도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이제 노부부는 치로누푸섬을 떠나 집으로 가야했습니다. 아기 여우는 그 섬에 있어야했지요... 아기여우는 가족을 만났습니다. 겨울이 왔어요. 겨울이 오면서 군인들도 함께 왔지요. 군이이 쏜 총에 새끼 여우 한마리가 쓰러졌어요. 그리고 엄마여우는 다리에 총을 맞았고, 막내여우는 군인들이 놓은 덫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아빠는 인기척이 들리자 엄마와 아기여우를 살리기 위해 군이들을 유인하며 뛰고... 덫을 풀려고 애쓰던 다리를 다친 어미는 먹이를 물어다 아기여우에게 가져다 주었답니다. 아빠여우도 오빠여우도 오지 못하고... 어미와 아기여우는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긴긴 겨울을요~~~ 몇해의 전쟁이 끝나고 다시 치로누푸섬을 찾은 노부부~~~~~ 노부부는 여우 대신 보았습니다. 쇠사슬에 묶어 붉게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을~~~ 사람이나 짐승이나 가족애는 눈물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은 태평양전쟁 다시의 실화를 바탕으로한 작가의 글이랍니다. 작가가 당시 쿠도 열도의 우루푸섬에서의 일화를 치로누푸섬이라는 일본 아누이 말로 여우라는 뜻의 이름으로 바꾸어 ~~~ 이렇게 아름답고 감동적이 이야기가 탄생했습니다. 생명의 소중함과 서로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여우 가족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도 조금은 더 성숙해 졌으리라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