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하루 작가님의 꽃과 새 컬러링북<내 마음속 작은 정원>입니다.
엽서북과 세트상품이예요.
사이즈는 A4사이즈에서 세로길이가 조금 작은정도의 큼직한 사이즈예요.
총 20종류의 아름다운 꽃그림들이 예시작으로 있는데요.
하나하나 조화롭고 예쁘게 구성되어서 어느 하나 예쁘지않은 도안이 없어요.^^
제목은 '꽃과 새'지만 작은 동물이나 곤충도 부담스럽지않게 넣어져있습니다.
(20도안중 새가 있는도안은 12장이예요.)
목차 지나서 수채화에 대한 설명이 준비물,그리는순서,발색표등 3장있구요.
준비물과 그리는 순서부분은 설명마다 사진이 있어서 보기 편했습니다.
책의 절반정도의 앞쪽에는 예시작이. 뒷쪽에는 단면도안들끼리 나눠져있어요.
단면도안들은 이런식으로 미싱선이 있어서 토도독 깔끔하게 뜯어집니다.
이렇게 도안을 뜯어서 앞쪽의 예시작을 세워놓고 보면서 채색하면 편해요.
이제 예시작에서 마음에 들었던 작품들을 소개할께요.
봄-5점,여름-6점,가을-5점,겨울-4점으로 파트가 나누어져있어요.
이 책의 특징은 예시작 제목 밑에 수채화 깨알팁이 적혀있다는거예요.
어떻게 채색해야 수월하게 칠할 수 있는지, 어떻게 표현하면 더 완성도를 높일수 있는지,간혹 스케치에 생략된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붓으로 어떻게 채워줘야 하는지등의 작가님의 설명이 생각보다 자세하게 적혀있어서 유용했어요.
예시작을 보고 설명을 읽었더니 빨리 이 팁들을 적용해서 수채화로 칠해보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어요.
이제 칠해보겠습니다.
저는 겨울파트의 <동백과 동박새> 도안을 골랐습니다.
스케치가 연필로 그린듯 흐린회색에 생략된 부분이 많았어요.
두루뭉술한게 되어있는 부분은 예시작을 보고 묘사를 해줘야합니다.
여기까지는 수채화로 물칠을 했는데요.
종이가 수채에 적합하지않고 뿌옇게 흡수되면서 일어나는 종이라 겨우겨우 칠했습니다.
닦아내기 기법이 되지않아서 그라데이션이 까다롭고, 덧칠할수록 종이가 일어나서 한번씩만 밑색을 깐 후에 색연필로 나머지 묘사를 해주었어요.
배경은 소프트파스텔로 동글동글 빛방울을 그려줬어요.
완성했습니다.윙크하는 새가 너무 귀엽네요!^^
종이가 우글거리기는하지만 잘 마무리했습니다.
무거운걸로 눌러서 펴준다음에 액자에 넣으면 예쁠거 같아요.
이번엔 엽서북을 볼께요.
엽서북 도안은 양면인데요.한쪽에 작가님의 컬러그림이 인쇄되어있고 그 뒷면에 같은 그림의 도안이 인쇄되어있어요. 그래서 같은 엽서북을 보면서 채색할수 없고 본책의 예시작을 보며 채색해야합니다.
종이가 꽤 반듯해서 기대가 됐어요.
본책의 도안종이보다 좀더 단단한 느낌이예요.
그리고 뒷면에 작가님그림이 너무너무 이쁘게 인쇄되서 이대로 엽서로 써도 되겠다 싶을만큼 귀여웠습니다.
이제 칠해보겠습니다. 저는 여름파트의 <완두콩 꽃과 나비>를 골랐어요.
사이즈 너무 귀엽죠~!
수채색연필을 사용해서 꽃과 나비를 칠해주었어요.
살짝 물칠로 안료만 펴주는 느낌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배경에 잉크로 번지는 느낌을 주려고 물칠을 한 순간...종이가 보풀이 일어나더라구요. 물이 닿는 즉시 보풀이 일어나서 깜짝 놀랐어요.
번지는 느낌은 포기하고 잉크로만 물붓으로 살짝씩 마저 칠해줬는데요.
잉크조차도 수분이 닿는부분마다 종이가 일어나서 부풀어오르니 본편 책의 종이보다 훨씬 수분에 약한종이임을 알수 있었습니다.
꽃부분을 마저 수채색연필로 칠해주었는데요.
싸인펜과 플러스펜을 써봤는데 종이가 살짝 부풀더라구요. 이 엽서북은 꼭 색연필을 써야할것 같아요.
완성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그림마다 유용한 수채팁이 있다는것과 어느하나 빠짐없이 수려한 그림입니다. 큰그림과 엽서사이즈의 작은그림까지 두번 채색을 즐길수 있다는것도 큰 장점이구요. 엽서북의 작가님예시작들이 프린트가 예쁘게되서 소장가치 있어요.
단점은 작가님이 도안파트 앞에 수채전용지가 아닌종이에 채색할때는 수채화보조제 멀티사이징을 사용하라고 조언해주셨는데요.이 책의 용도자체가 컬러링북인 만큼 수채로 채색 설명이 들어있는책에 수채가 안되는 종이의 도안들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본책은 조심스럽게 칠하면 밑색은 칠할 수 있구요. 엽서북은 꼭 색연필이나 수분없는 재료를 써주시면 될것 같아요.
모든 그림이 구성이 잘 되어있고 참 아름답습니다.
다 칠해놓고보면 뿌듯해지는 그림들이예요.
그리고 미싱선이있어서 번거롭지 않게 칼을 쓰지않고 깔끔하게 손으로 뜯을 수 있어서 맘에들어요. 둘 다 매끈한 종이라서 색연필이 예쁘게 잘 올라갑니다.
나중에 먹지를 사용해서 수채전용지에 옮겨칠하면 작가님 팁도 적용할 수 있으니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출판사에서 책만 제공받아 직접 칠하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