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 나를 감싸 안는 따뜻한 시 문장들
나태주 엮음, 한아롱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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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는 '들꽃' 시인 나태주의 사랑과 위로와 휴식이 있는 시집이다. 시대적으로 어렵던 그 시절, 국민들에게 힘을 주었던 광화문 교보빌딩 글판에 올라온 글이었다. 위로, 격려, 힘을 주었던 글판 글 중에 '들꽃'은 25년 동안 가장 사랑받는 글판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위로와 용기, 자존감을 세워주며 응원을 담은 따뜻함 그 자체였다. 글판에 올랐던 글을 나태주 시인의 시와 함께 김소월 님 등 한국의 유명한 시인들과 함께 라이너 마리아 릴케 같은 사랑 받는 서양 시인들의 시도 함께 소개한다. 예쁜 시, 힘을 실어주는 시상 속에 잘 살아왔다고, 자체로 충분히 예쁘다고 다독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시와 그림으로 또 다른 세상으로 진입하다.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누구나에게 다 있습니다. 사계절을 겪고 보니 성숙한 단계를 밟아볼 수 있다. 동서양 시인들의 인생을 엿볼 수 있다. 고통, 그리움조차도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는 시인들의 세계를 통해 나 역시 인생을 노래할 수 있다. 매 챕터마다 구성은 나태주 시인의 깊은 통찰력을 볼 수 있다. 오늘도 살포시 안겨준 첫사랑의 설레임으로 책을 덮는다.

나를 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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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우주다 - 나는 무엇인가, 그리고 왜 이것이 중요한가
디팩 초프라.미나스 카파토스 지음, 조원희 옮김 / 김영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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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참여하는 우주에 살고 있다.
나는 무엇인가
왜 이것이 중요한가

'의식이 있는 우주'란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에 반응하는 우주다. 이 우주는 자신의 모양, 색깔, 소리, 접촉을 우리에게서 얻는다. 이것이 진짜 우주이며, 우리의 유일한 우주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당신이 우주다>는 하버드대 의학박사이자 세계적인 영성 멘토 디팩 초프라가 저명한 물리학자 미나스 카파토스와 함께 집필한 책으로 인간 의식의 신비와 우주의 기원, 시간, 공간, 물질, 그리고 관찰자의 의미에 관한 9가지 궁극적인 미스터리인 '빅뱅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우주는 왜 이처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가?, 시간은 어디에서 왔는가?, 우주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우주는 설계되었는가?, 양자세계는 일상생활과 연결되어 있는가?, 우리는 의식을 지닌 우주에 살고 있는가?,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뇌는 마음을 만드는가?' 에 대한 질문들을 통해 하나하나 근거를 가지고 인간과 우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세계적인 영성 멘토다운 과학과 영성의 재해석으로 새로운 이해 전선을 제시한다.

우리와 동떨어진 물리학적 우주가 아닌 인간의 의식속 마음에 반응하는 인간적인 우주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의도도 볼 수 있다.


<당신이 우주다>는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이다. 읽기 시작하면서 만나는 물리학, 양자역학, 신경과학, 심리학까지 접근하는 영성가이자 과학자인 두 분 작가들을 통해 인간과 우주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으로 우주에 대한 관점의 패러다임을 바꿔볼 수 있는 책이다.



<당신이 우주다>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과 우주가 연결되어 있다는 가설 위에 물리학, 신경과학, 철학, 심리학 등 분야를 오가며 우주와 인간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상대성이론과 양자물리학에 대한 통찰, 빛의 원자로 시작된다는 학설과 우주와 인간은 상호 연결되어 있다는 핵심을 중심에 두고 우리의 몸은 의식(관찰자)에 의해 연결되어 있다는 철학적 고찰에 현대 과학으로 입증하고 인간은 우주의 일부분이며 우주의 본질을 설명하고 있다. 우주의 본질은 나와 연관이 있고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면 인간의 존재를 알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우주와 인간은 일부라는 있다는 단단한 가설과 학설을 담은 <당신이 우주다>는 우주와 인간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며 영적인 깊은 통찰 속 새로운 관점을 열어준 책이다.

개인적으로 미스터리 2 '우주는 왜 이처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가?' 와 시간은 어디에서 왔는가?, 그리고 우주는 설계되었는가? 미스터리 8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를 읽으며 반증과 변증을 치른 챕터이다. 의식 속 우주, 우주 속 의식을 이해하기에는 검증이 약하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나를 따라가다 보면 의식 안에 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퀄리아 영력 안에 살고 있다는 것.
이 책의 키워드는 퀼리아다. 의식에서 연결되고 열린 우주.

다소 어렵고 난해한 문제들을 안고 있지만 읽는 내내 다각도의 면을 관찰할 수 있는 손꼽을만한 정말 좋은 책이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양자물리학자들의 관점과 연구결과 등으로 명확한 정의와 개념에 대해서는 좀 어렵고 해석은 약하다는 것, 그럼에도 창의적인 해석으로 광범위한 우주라는 세계를 더듬어 볼 수 있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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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차이를 넘어 가능성으로 - 이민자의 딸에서 새로운 최초를 만드는 리더로
댄 모레인 지음, 양진성 옮김 / 김영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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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최초'의 역사에서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는 가능성의 리더십 카멀라 해리스의 전기이다. 최초의 여성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 도전까지

한계를 넘어 기적으로, 차이를 넘어 가능성으로 가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의 전기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40년 이상 정치 분야를 취재해 온 기자 '댄 모레인'이 1994년에 처음으로 카멀라 해리스를 취재한 이래 2010년 검찰총장 선거 및 상원의원 시절, 2020년 부통령 지명까지 해리스의 경력에 있어 중요한 매 순간을 기사로 썼다. 가장 오래, 가장 가까이에서 해리스라는 독특한 정치인의 성장 배경과 주변 인물, 경력, 세계를 움직이는 거물 정치인이 되기까지의 진화 과정을 밀착 취재하여 정치 기자만의 정확한 관점으로 밀착 취재하듯 카멀라 해리스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20여 년의 시간을 정리하여, 시크함 속에 따뜻한 인간성과 전략적인 정치성향, 그리고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정치 루트를 따라 정치기반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들어있다. 그리고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카멀라 해리스는 인도계 어머니와 자마이카계의 아버지인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그런 그녀가 최고점에서 다시 '최초'의 기적을 만들어 내며 한계를 뛰어넘는 최고 리더로 부상했다.



"저는 부통령직을 수행하는 첫 번째 여성이지만
마지막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정치사에 관한 내용을 기반으로 전개되는 역사상 여성을 넘어 흑인 여성으로 최초의 부통령이고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명받고 있는 전략적이고 현명한 정치인 '카멀라 해리스의 전기인 <카멀라 해리스, 차이를 넘어 가능성으로>은 복잡한 정치사에서 만연화된 정치적 차이를 뛰어넘어 사회 약자들, 국민에게 심겨준 희망은 이미 실현되고 있다. 지도자들에게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하고 여성 지도자들에게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준 책이다.
미국 정치사에 관한 내용을 기반으로 전개되는 <카멀라 해리스, 차이를 넘어 가능성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초 여성 부통령을 넘어 흑인 여성으로 최초의 부통령이고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명받고 있는 전략적이고 현명한 정치인 '카멀라 해리스의 전기이다. 복잡한 정치사에서 만연화된 정치적 차이를 뛰어넘어 사회 약자들, 국민에게 심겨준 희망은 이미 실현되고 있다. 지도자들에게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하고 여성 지도자들에게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준 책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나면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고 방향이 바뀔것이다.

진정한 지도력을 찾는 분, 여성 지도자, 새로운 방향의 리더십을 찾는 분, 강력한 리더십, 새로운 리더십을 찾는 분들께 추천.
특히 나의 세 딸에게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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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육아 -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이현수 지음 / 김영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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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육아> - 이현수

아이를 키워 본 엄마라면 연령대와 상관없이 누구나 육아의 어려움을 호소하게 될 것이다. 태어났을 때의 희열은 출산의 고통을 잊어버리게 하는 거룩함과 신비감을 느끼게 된다. 가슴에 안겨 잠을 자며 하는 배냇짓은 세상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최고의 행복지수를 찍는다. 그렇게 신비롭던 아이는 자라면서 여러 가지 문제들로 엄마도 아이도 감정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초심 육아>에는 답이 없을 것 같던 육아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10만 부모의 사랑을 받은 <하루 3시간 엄마 냄새>의 작가 이현수 박사의 신간이다. 임상심리학자이자 엄마로 살고 있는 저자는 기질 이해부터 애착형선, 뇌 발달 단계에 따른 가이드라인까지 체계적으로 담아놓았고 초심 육아의 로드맵과 같은 책이다.

육아 시기 좋다는 교육법에 귀는 팔랑이고 갈팡질팡하는 부모에게 중심을 잡아줄 책을 찾는다면 임상심리학 박사이신 이현수 박사의 <초심 육아>를 권한다. 잔잔한 목소리로 심리학과 뇌과학, 30여 년 상담 경험까지 엄마처럼 사랑으로 때론 유모처럼 전문적인 방법을 나눠줄 것이다.

프로필

초심으로 키우고, 그 마음을 끝까지 유지하겠다고 작심하되 깜빡 다른 길로 들어섰다면 다시 초심으로 회심하기. 부모들이 이 세 가지 마음을 갖고 있다면 육아가 원래 즐겁고 보람되고 희망을 품는 일이었음을 새삼 느끼실 것입니다. 이 책이 그런 멋진 경험을 위한 안내서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아이를 돕는 자이며, 지키는 자, 안내하는 자입니다. 부모가 아이의 주인이 아니라 도우며 안내하는 자라면 아이를 키울 때 부모의 지도가 아닌 아이의 지도에 맞추는 게 당연합니다. 부모와 아이가 엄연히 다른 전쟁으로 부모와 아이의 인생 또한 다를 테니까요. 아이의 지도를 살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p91

<초심 육아>의 핵심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다. 키워드는 초심, 작심, 회심이다. 엄마의 마음이 잘 녹아져 있어서 공감하며 쉽게 읽혀졌다. <초심 육아>에서 더 신뢰할 수 있었던 것은 임상심리학자의 상담 사례들을 통한 문제 해결 방법이다. 심리학자의 육아상담은 문제 아이의 해결책과 함께 천근만근이 된 부모의 마음까지 보듬어 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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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은 안전을 배달하지 않는다 - 배달 사고로 읽는 한국형 플랫폼노동
박정훈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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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 배 - 픽 - 배 - 픽 -배 -'꽝'


사고는 아름답게 연주되던 리듬을 와장창 깨면서 튀어나온다. 뉴스에서 '라이더 사망' 사고 기사가 나오면 뒤따르는 반응들이 있다.


한 줄의 사고 소식으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이야기다. 사고가 난 배달 라이더는 어떻게 오토바이 위에 올랐으며 이 일을 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을까?


사람이 다치고 죽는 문제에 관해 쓰는 건 괴로운 일이다. '쓰다 멈추다'를 반복하다 보니 책을 완성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배달 노동자가 죽고 나면 세상이 잠깐 관심을 가진다. 그러나 기삿거리가 될 만한 자극적인 사건에 관한 순간의 관심으로는 문제가 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 문제를 소비하는 건 무책임하고 흥미롭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건 지루하고 재미없는 일이다. 죽지 않고 살짝 넘어질 때부터 혹은 넘어질 뻔한 순간부터 관심을 가져야 사망사고를 막을 수 있다.


출근했다가 무사히 퇴근해 소중한 사람과 밥을 먹고 수다를 떠는 게 기적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제 생사가 오가는 도로의 배달 공장으로 들어가 보자.


도로 위 배달 라이더들의 이야기인 <플랫폼은 안전을 배달하지 않는다> 한겨레출판에서 나온 신간이다. 책 제목과 부제 '배달 사고로 읽는 한국형 플랫폼노동'를 보고 잠시 고민했다. 에세이, 자기 계발도 아닌 라이더들의 노동법에 대한 견해 일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나도 그들과 결부되어 있고 저자의 책을 통해 새로운 분야의 사고 체계를 바꾸자는 마음으로 책을 선택했다.


개인적으로 3장 'AI 사장님이 라이더를 관리하는 방법'에서 배달 플랫폼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 반복되는 라이더의 사고 이면에는 라이더를 관리하는 AI 플랫폼 사장이있다. 실시간 알고리즘이 제시하는 앱은 라이더들의 마음을 흔들어 버린다. 주문량의 많고 적음에 따라 근무지를 변경하게 만들고 라이더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따라 가격을 초 단위로 배달료를 바꿔버리는 AI 플랫폼은 라이더를 위험으로 내몰아버린다. 알게 모르게 알고리즘이 설계한 도박판에 빠져버린 라이더들뿐 아니라 우리도 AI 알고리즘 영향에서 놀아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3장에서 얻는 배달앱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었지만 라이더들에 대한 편견이 깨졌다. 그리고 슬펐다. 하지만 이들을 보호하고 대변하고 사회에 알리는 <플랫폼은 안전을 배달하지 않는다>의 박정훈 작가가 고마웠다.
그는 <플랫폼은 안전을 배달하지 않는다> 역설적인 제목으로 시작하여 체계적인 책의 구성으로 플랫폼 산업의 모순을 실날하게 고발한다. 산업재해가 가장 빈번한 곳이 도로에서라는 것, 대한민국이 왜 산재공화국이 되었는지, 배달노동자들의 사례는 치열한 노동의 현장이라는 것, AI와 플랫폼경제가 우리의 노동과 삶을 어떻게 바꿔가는지에 대해서도 적확한 언어로 폭로한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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