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 나를 감싸 안는 따뜻한 시 문장들
나태주 엮음, 한아롱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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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는 '들꽃' 시인 나태주의 사랑과 위로와 휴식이 있는 시집이다. 시대적으로 어렵던 그 시절, 국민들에게 힘을 주었던 광화문 교보빌딩 글판에 올라온 글이었다. 위로, 격려, 힘을 주었던 글판 글 중에 '들꽃'은 25년 동안 가장 사랑받는 글판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위로와 용기, 자존감을 세워주며 응원을 담은 따뜻함 그 자체였다. 글판에 올랐던 글을 나태주 시인의 시와 함께 김소월 님 등 한국의 유명한 시인들과 함께 라이너 마리아 릴케 같은 사랑 받는 서양 시인들의 시도 함께 소개한다. 예쁜 시, 힘을 실어주는 시상 속에 잘 살아왔다고, 자체로 충분히 예쁘다고 다독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시와 그림으로 또 다른 세상으로 진입하다.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누구나에게 다 있습니다. 사계절을 겪고 보니 성숙한 단계를 밟아볼 수 있다. 동서양 시인들의 인생을 엿볼 수 있다. 고통, 그리움조차도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는 시인들의 세계를 통해 나 역시 인생을 노래할 수 있다. 매 챕터마다 구성은 나태주 시인의 깊은 통찰력을 볼 수 있다. 오늘도 살포시 안겨준 첫사랑의 설레임으로 책을 덮는다.

나를 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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