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고전 (합본 뉴에디션) - 인생의 내공이 쌓이는 시간
박재희 지음 / 김영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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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훈장 박재희 교수의 훈계가 담긴 책이 나왔다. 1일 1강으로 강의를 담은 도덕경에 이어 <3분 고전>에서는 바쁜 현대인의 삶에 여유와 본질을 찾을 수 있도록 합본 뉴에디션으로 김영사의 5월 출간한 책이다. 인생의 긴 여행길에 답이 없는 것 같은 위기를 만났을 때 먼저 가신 분들이 남겨놓은 고전을 펼쳐 놓고 고민하다 보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

​주역 철학에서 위기 탈출을 배우고, 노자의 도덕경에서는 멘탈 관리와 경영을 배운다. 손자병법에서 경영과 전략을 배우고, 맹자에게 인격을 배우며 깊게 박힌 고정관념의 못 들은 하나하나 빼내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딱딱하게 느껴지는 고전을 쉽고 짧게 재해석하여 독자로 다시 생각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저자를 따라가다 보면 동양 고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내 생전에 하루 3분으로 이렇게 많은 사자성어 속 지혜와 전략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은 인생길에 득템한 기분이다. 기분 좋게 읽은 <3분 고전>, 쉽고 간결한 문체에 담긴 철학과 지혜는 있는 것들을 다듬고 필요한 것들은 보강하여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새로운 삶에 큰 도움이 될 책이다. 쉽고 가볍게, 그러나 마음은 단단하게 세워주는 내공, 박재희 훈장님의 훈계 잘 받았다.

하루 3분으로 가볍고 깊게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귀한 책을 만났다.

30만 부 베스트셀러 최신 개정판으로 한국 간행물 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도서이기도 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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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무게 - 개정무선판 믿음의 글들 262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홍종락 옮김 / 홍성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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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을 읽다가 종이책을 주문했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든든한 신학적, 문학적 배경 위에 올려진 신학의 깊은 통찰과 지혜에 감탄했다. 대학 강의뿐 아니라 저자를 시험하기 위한 질문에도 단호하고 명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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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 - 뒤흔들거나 균열을 내거나
김도훈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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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다는 것은 나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뜻이다. 낯선 사람과의 동행, 오늘 소개하는 책 제목이 <낯선 사람>이다. 한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책 한 권에 범상치 않은 스물여섯 명의 삶을 담아놓았다. 책 속, 낯선 사람과 동행을 통해 세상에는 다양한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되었다. '제인 구달'에 익숙한 나에게 '다이앤 포시'라는 낯선 동물학자를 소개하고, 30초에 한 병씩 팔리는 향수의 역사를 소개한다. 포르노 스타 '치치올리나'는 국회의원이 되어 남성 정치인들을 조롱한다. 평범한 내가 넘어볼 수 없는 이해하지도 못하고 익숙지 않은 삶들, 범죄자였던 그들이 버젓한 이유가 있고 잊혀진 이름들이 책장 속에서 올라온다. 그리고 냄새로 파킨슨병을 알아내는 '조이 밀른'여사의 초능력 수준의 후각까지 슈퍼 히어로들의 '원 히트 원더'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희미해져가는 물건, 사람, 사건을 수집하는 사람, 그리고 글을 주로 쓰는 사람' 저자의 소개 글이다. 이 책이 정말 그랬다. 희미해져가는 사람과 사건을 수집하여 글로 정리해 놓았다. 시간 속으로 희미하게 사라져 가는 저들의 삶을 소개하며 이런 사람의 삶도 있었노라고 소개한다. 저자의 탁월한 글 솜씨로 책은 쉽고 재미있게 한 번에 읽었다.

​당근 마켓에 중독되었다는 이웃집 그 누구 같이 친근한 사람, 그래서 주관적인 생각들이 통하는 남자 김도훈 저자는

남다른 시각, 남다른 방법, 남다른 시상으로 시간 속으로 잊혀져 가는 26인의 삶, 사고, 패턴이 낯선 사람들을 재조명하여 <낯선 사람>에 소개한다.

저자의 설명을 공감하며 따라가다 보면 낯선 사람들이 어느덧 익숙해져 있다. 어느덧 낯선 26인의 정보로 만난 그들은 나에게 익숙한 사람으로 다가와 있다. 비판 없이 시대를 비판하기도 한다.

나도 모르게 역사관이 열리고 시대적 배경도 알게 된다. 내 나라의 역사도 다시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마지막 정점에서는 때론 그 낯선 사람들은 나 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내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절대 주관적이지 않은 저자의 개인적인 주관이 빛이 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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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여기에 쓰다 - 스테르담 글로 모인 사이
빛글 외 지음 / 부크크(book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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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따뜻하게 만들며 살아가는 평범한 다섯 명의 작가님들이 함께 태어난 공간에서는 각자의 스토리에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며 한자 한자 꾹 꾹 눌러 쓴 글에 진심을 담아내었다.



바로 옆집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위로도 되고, 친구같이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는 삶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준다.

저마다의 삶에서 최선으로 살고 계시는 다섯 분의 작가님들의 기적적인 삶의 일상이 다섯 편에 글에 담겨있다.



스테르담 작가님의 프롤로그에서 소개한 인디언 속담처럼 미처 말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한 영혼을 기다려 줄 줄 아는 여유를 갖고 나를 챙겨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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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중국은 왜 성장하는가 - 부패의 역설이 완성한 중국의 도금 시대
위엔위엔 앙 지음, 양영빈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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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중국은 왜 성장하는가>는 <중국은 어떻게 빈곤의 덫에서 탈출했는가>에 이은 중국 정치 관련 저서로서 '위엔 위엔 앙' 존스홉킨스대학교 정치학 교수의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으로 미국 정치협회에서 시상하는 시다스코치플 상을 수상했고 두 번째 책 <부패한 중국은 왜 성장하는가>로 앨리스앰스던 상과 배링턴 무어 상을 수상했다. 더글러스노스 베스트북, 뉴욕타임즈, 이코노미스트의 추천도서로 중국의 정치 경제에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아폴리컬' 선정 정치학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책의 제목에서 시작된 '부패한 중국은 왜 성장하는가?' 질문은 '정말 부패는 성장을 저해하는가?',' 중국의 부패는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기본적인 질문에서 부패와 성장의 관계를 보여 줄 새로운 부패 지수를 통해 중국의 정치를 이해할 수 있는 베이스를 만들어 주었다.



부패라고 다 같은 부패가 아니다

모든 부패는 나쁘지만 모든 유행의 부패가 동일하게 경제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비유는 약물이다. 바늘 도둑과 소 도둑은 유해 약물이다. 교환에 기반한 부패가 가져오는 효과는 훨씬 모호하다. 어떤 이들은 급행료(소규모 뇌물)가 행정적인 장애나 자연을 극복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에 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부패는 시민과 업계에 비용을 유발하며 결국에는 세금의 성격을 띠게 된다. 특별히 빈곤층에게는 작은 규모의 뇌물도 참담한 수준의 부담이 된다. 그래서 급행료는 바늘 도둑과 소 도둑만큼 경기를 쇠약하게 만들진 않지만 경제 성장에 박차를 가하진 않는다. 대신에 급행료는 진통제라고 볼 수 있다. 고통은 경감하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한편 인허가료는 자본주의의 스테로이드다. 스테로이드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성장 촉진제로 알려져 있다. 빈부와 동서양을 막론하고 스테로이드에 대한 유혹을 떨치기가 힘들다. 기업가 입장에서 인호 가려는 세금이라기보다는 투자에 가깝다. -p25



부패와 성장의 관계는 이분법일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부패를 새롭게 보아야 중국과 세계가 보인다. 중국이 보여준 만연한 부패와 빠른 성장은 미국의 도금 시대와 명백한 유사성이 있다. 정치적 자유, 경제에서의 정치 역할 각국의 역사적 조건들을 살펴보면 두 나라에 차이점은 상당하다. 그럼에도 두 도금시대는 공통점이 있다. 새로운 부자들의 발흥, 정부와 결탁한 거대 비즈니스, 풍요 속의 빈곤, 부패에 대한 반발과 억제되지 않은 자본주의 등이다.

저자는 <부패한 중국은 왜 성장하는가>의 기본적인 질문에서 부패와 성장의 관계를 보여 줄 이전의 지수가 아닌 새로운 부패 지수와 단단한 검증표를 제시하고 엘리트 정치인, 스타정치인들, 부패 정치인들의 제임기간 발전 지표등을 제시하며 중국의 정치를 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위드 클라우드 분석 등으로 시각화해서 보여주었다. 중국의 정치 시스템까지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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