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한 중국은 왜 성장하는가 - 부패의 역설이 완성한 중국의 도금 시대
위엔위엔 앙 지음, 양영빈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패한 중국은 왜 성장하는가>는 <중국은 어떻게 빈곤의 덫에서 탈출했는가>에 이은 중국 정치 관련 저서로서 '위엔 위엔 앙' 존스홉킨스대학교 정치학 교수의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으로 미국 정치협회에서 시상하는 시다스코치플 상을 수상했고 두 번째 책 <부패한 중국은 왜 성장하는가>로 앨리스앰스던 상과 배링턴 무어 상을 수상했다. 더글러스노스 베스트북, 뉴욕타임즈, 이코노미스트의 추천도서로 중국의 정치 경제에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아폴리컬' 선정 정치학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책의 제목에서 시작된 '부패한 중국은 왜 성장하는가?' 질문은 '정말 부패는 성장을 저해하는가?',' 중국의 부패는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기본적인 질문에서 부패와 성장의 관계를 보여 줄 새로운 부패 지수를 통해 중국의 정치를 이해할 수 있는 베이스를 만들어 주었다.



부패라고 다 같은 부패가 아니다

모든 부패는 나쁘지만 모든 유행의 부패가 동일하게 경제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비유는 약물이다. 바늘 도둑과 소 도둑은 유해 약물이다. 교환에 기반한 부패가 가져오는 효과는 훨씬 모호하다. 어떤 이들은 급행료(소규모 뇌물)가 행정적인 장애나 자연을 극복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에 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부패는 시민과 업계에 비용을 유발하며 결국에는 세금의 성격을 띠게 된다. 특별히 빈곤층에게는 작은 규모의 뇌물도 참담한 수준의 부담이 된다. 그래서 급행료는 바늘 도둑과 소 도둑만큼 경기를 쇠약하게 만들진 않지만 경제 성장에 박차를 가하진 않는다. 대신에 급행료는 진통제라고 볼 수 있다. 고통은 경감하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한편 인허가료는 자본주의의 스테로이드다. 스테로이드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성장 촉진제로 알려져 있다. 빈부와 동서양을 막론하고 스테로이드에 대한 유혹을 떨치기가 힘들다. 기업가 입장에서 인호 가려는 세금이라기보다는 투자에 가깝다. -p25



부패와 성장의 관계는 이분법일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부패를 새롭게 보아야 중국과 세계가 보인다. 중국이 보여준 만연한 부패와 빠른 성장은 미국의 도금 시대와 명백한 유사성이 있다. 정치적 자유, 경제에서의 정치 역할 각국의 역사적 조건들을 살펴보면 두 나라에 차이점은 상당하다. 그럼에도 두 도금시대는 공통점이 있다. 새로운 부자들의 발흥, 정부와 결탁한 거대 비즈니스, 풍요 속의 빈곤, 부패에 대한 반발과 억제되지 않은 자본주의 등이다.

저자는 <부패한 중국은 왜 성장하는가>의 기본적인 질문에서 부패와 성장의 관계를 보여 줄 이전의 지수가 아닌 새로운 부패 지수와 단단한 검증표를 제시하고 엘리트 정치인, 스타정치인들, 부패 정치인들의 제임기간 발전 지표등을 제시하며 중국의 정치를 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위드 클라우드 분석 등으로 시각화해서 보여주었다. 중국의 정치 시스템까지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