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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전통시장을 묻다
김상영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사실 책에서 말하는 주제나 의미의 경우 어제, 오늘의 일이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이미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나 주체들의 관심이 있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전통시장 및 재래시장 등을 어떤 형태로 마주해야 하는지, 이 책은 그 의미에 대해 현실적인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고 개인마다 선호하는 방식이나 평가, 반응 등의 차이는 존재해도 결국 사회적인 합의나 공생,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에는 대다수가 동의할 것이다.
<다시 전통시장을 묻다> 전통시장의 경우 긍정보다는 부정의 이미지나 평가가 강할 것이다. 아무래도 새롭게 등장한 온라인 판매시장이나 유통시장 등을 보더라도 편의성, 접근성, 그리고 결정적으로 서비스 마인드가 떨어진다는 점을 느낄 수 있고 이로 인해 가는 사람들만 가는 곳으로 전락했다는 점도 체감하게 된다. 물론 최근에는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접근과 방문이 늘었지만 여전히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이로 인해 자연 도태되거나 결국 시대변화를 거스를 수 없다는 등의 반응과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물론 시장 상인들의 잘못도 있을 것이며 정부지원이나 정책의 효과가 제대로 된 형태로 이뤄지지 않아서 생긴 문제, 그리고 사람들에게 누적된 불신으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알 것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시국을 거치면서 회복되기보단 오히려 도태되는 느낌을 주기도 하며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나 문제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본다면 더 전문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접근과 관리 등이 요구되는 영역일 것이다. 이에 책에서도 이런 전통시장의 모든 부분에 대해 솔직한 형태로 소개하고 있고 이를 통해 우리들은 어떤 형태로 생각, 판단해야 하는지도 읽으며 가늠해 보게 된다.
<다시 전통시장을 묻다> 해외의 사례를 보더라도 새롭게 살리거나 변화가 가능한 요소도 충분히 존재해며 지나친 양극단적 사고나 일반화를 통해 없애야 한다 등의 평가보다는 상생할 수 있는 방안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요인 등은 무엇인지, 이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과 공감대 합의가 우선일 것이다. 다소 지루한 영역에 대하 언급으로도 볼 수 있지만 그만큼 많은 이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라서 책이 주는 의미가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이며 책에서는 전통시장에 대해 어떤 형태로 전하며 관련한 키워드나 미래가치 등도 함께 표현하고 있는지, 함께 접하며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