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딴생각 - 아무 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되는 생각
정철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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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사회, 모든 과정이나 결과를 똑같이 바라보고 생각하는 사람들, 개인의 개성이나 아이디어는 집단이나 공익을 위해 묻히는 현실, 어쩌면 한국사회의 문제점과 모순을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나와 다름에 대한 인정과 존중이 아닌, 공격의 대상, 적폐로 규정하는 사람들, 왜 이렇게 우리는 획일화된 것에 열광하고 받아들이려 하는지, 세상의 모든 것에는 답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너무 답과 결과에만 집착하는 사회와 사람들, 이같은 것을 보다 크고 자유롭게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 발상의 발견, 이 책은 이런 점을 의미하며 각 구성을 새롭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말로만 사람이 먼저다, 사람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사람이 최고다, 말만 화려하고 거창한 사업문구나 기업광고, 다양한 형태의 광고나 문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조직문화를 중요시하는 사람들, 조금이라도 튀는 순간, 견제의 대상, 공격의 대상, 탈탈 털어서 먼지까지 지적하는 사람들, 이같은 사람들의 이중성, 사회의 잣대가 인재를 놓치게도 하고, 발전의 저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 아이디어를 갈망합니다. 그렇다면 다르게 해석하고, 바라보는 사람들이 존중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들이 구현할 새로운 미래와 사회의 모습, 변화를 갈망한다면, 이에 걸맞는 사회적 대우나 인식의 전환이 중요해 보입니다. 딴 생각은 튀는 것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개성이나 철학적 표현, 자신만의 고유성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끊임없이 생각해야 하고, 변화를 갈망하고 발전을 추구해야 합니다. 획일화된 집단이나 문화, 사회에서는 발전은 없고, 그 발전의 속도는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입니다. 또한 경쟁을 없애고, 특수한 소수집단이 많은 것을 지배하고 누리는 기형적인 구조가 될 것입니다. 개방성과 자유성, 여러 형태의 생각보장과 활성화, 이는 매우 중요한 사회적 가치가 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소소하게, 혹은 자연에서 발생하는 것들을 대상으로 딴 생각을 표현하지만, 그 의미는 매우 깊고 강하게 다가옵니다. 비판을 해야 하는 이유, 비판하는 이들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태도, 결국에는 사람들의 의식변화나 자율성 보장, 개성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펼쳐질 미래사회의 구현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누구나 그 자격은 있고, 누릴 만한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소소함에서 위대함을 발견할 수도 있고, 위대한 결과나 세상을 바꾼 일들은 평범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너무 멀리서 찾을 것도 없고, 가까운 일상이나 사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나와 세상, 사람들을 생각하며 새로움이 무엇이며, 변화의 가치나 대상이 무엇인지, 제법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틈만 나면 딴 생각, 다름에 대한 인정과 존중, 함께 그리는 미래사회, 그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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